[커버스토리] 에스이아이비 컨소시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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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0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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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이아이비 컨소시엄

“국내 태양광 대여사업 기틀 마련에 한몫한다”

 

김 미 선 기자

 


SEIB

에스이아이비 컨소시엄은 모듈 전문 제조기업인 에스에너지를 주축으로 하는 태양광 대여사업자로, 올해 대여사업자로 선정되기에 앞서 지난해 시범사업자로도 참여해 목표치를 67% 이상 달성한 바 있다.

 

Why?

정부가 태양광 대여사업 모델을 국내에 적용하고자 계획했을 때부터 에스에너지는 많은 부분에서 지원 및 협조했다.

 

당사는 미국시장에 태양광 모듈을 판매하면서 태양광의 신개념 사업모델인 태양광 대여사업에 대해 알게 됐으며, 이 사업모델이 전기 누진세의 압박이 높은 국내에도 적합할 것으로 판단했다.

 

따라서 국내 태양광 대여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기반 및 기준을 잡는 데에도 적극 참여했으며, 지난해 참여한 시범사업의 경우 목표량을 충분히 달성해 이번 본사업에도 참여하게 됐다.


또한, 발전량 보증제 및 보험 등의 개념이 도입된 제대로 된 O&M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주택 태양광시장을 정상화시키려는 목적도 있었다. 그동안 국내 주택 태양광시장의 경우 설비 설치 후에는 체계적인 A/S 및 O&M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의 유지보수 부담이 가중되는 부분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당사는 최근 O&M 전문회사인 에스파워를 분할 설립하는 등 태양광 사업에 있어서는 O&M 분야도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당사는 태양광 전문기업으로 쌓아온 O&M 기술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발전량 보증제 및 보험, 월별 데이터 등 그간 대규모 상업용 발전소에만 적용돼 온 좋은 서비스를 소규모 주택용 태양광시장에도 도입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국내 주택 태양광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Aciton

에스이아이비 컨소시엄의 경우 450kWh 이상의 전력소비 가구를 주 타깃으로 대여료는 7만원으로 책정했으며, 설치 목표 가구수는 500가구로 잡고 있다.


이처럼 당사는 450kWh 이상의 전력 소비가구에 태양광 대여사업을 권장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국내 주택 태양광 설비 설치규모가 3kW로 맞춰져 있는 데다, 당사의 체계적인 O&M 서비스 제공 비용까지 고려했기 때문이다.


450kWh 미만의 전력 소비가구가 3kW급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경우 소비량보다 생산량이 더 많아 잉여전기가 발생하는 일이 많은데, 이때 잉여전기를 한전에 보내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대여사업자의 수익 및 소비자의 사용량과 경제성 등을 고려해 450kWh 이상의 전력 소비가구를 대상으로 월 7만원의 대여료를 받도록 책정한 것이다.


한편, 에스이아이비 컨소시엄은 각 지역별 9개의 협력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설치 및 A/S가 이뤄지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에스이아이비 컨소시엄 대표 전화번호를 통해 소비자가 신청 문의하면, 해당 지역 협력업체들이 실제로 현장을 방문해 설치 가능 여부 및 설치 위치 등을 파악해 에스이아이비 컨소시엄 본사에 피드백을 보내고, 본사는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관련 서류를 충분히 검토해 설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총괄업무를 담당한다.


Strong point

에스이아이비 컨소시엄이 타 대여사업자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요인은 모든 계약 세부조건 및 기준들을 분명하게 공개 및 제시해 소비자에게 혼란 및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 예로, 당사의 경우 연 3,300kW의 발전량을 보증하고 있는데, 만약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kWh당 230원의 현금으로 보상한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발전량은 계량기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으므로 소비자들도 그 부분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혹시 모를 불이익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당사의 경우 철거비도 위약금에 포함시키고 있어 소비자와의 분쟁 소지도 미연에 방지했다. 즉, 철거비가 없는 셈이나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총 7년의 기본 약정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1년을 남겨두고 계약을 해지한다고 가정하면, 당사 위약금 계약조건에 따라 남은 1년에 대한 위약금 및 철거비는 ‘84만원(7만원×12개월)×0.25(3년 이후 중도해지 위약금율)’로 계산해 21만원만 내면 된다.


하지만 다른 대여사업자의 경우 철거비와 위약금을 따로 받는 경우도 있으므로, 대여사업자 선택시 이러한 조건들을 고려해 봐야 할 것으로 본다.


Q&M(A/S)

기본적으로 태양광 설비에 계량기를 부착하고 분기별로 발전량을 검침해 발전량 이상 유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을 뿐 아니라, 소비자가 태양광 설비의 이상 유무를 스스로 체크해볼 수 있도록 기본적인 매뉴얼도 제공한다. 이 같은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 발생시에는 해당 지역별 협력업체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Plan

이제는 태양광 시장의 큰 흐름이 변하고 있다.

기존에는 상업용 대규모 태양광발전시장이 주류였지만, 이제는 소규모 분산형 시장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대여사업은 시대적 추세에 따른 사업모델로, 설비를 빌려주고 설비 대여료를 받는 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본질은 누진세 때문에 비싼 전기를 사야 하는 소비자에게 한전 외 다른 전력원을 통해 전기를 보다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자유권을 보장하는 데 있다고 본다.


이런 측면에서 금융기관에서 요구했던 발전량 보증제도 및 O&M 서비스 등 기존 대규모 발전시장에서 적용돼온 좋은 제도를 소규모 주택 태양광시장에도 도입해 소비자에게 한전보다 더욱 저렴한 전기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게 당사의 목표이자 모토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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