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발전소의 미니 태양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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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8.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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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발전소의 미니 태양광이야기

“미니 태양광, 이미 태풍 ‘볼라벤’도 견뎌냈어요”

 

김 미 선 기자

 


지난해 미니 태양광 시범사업에 참여한 데 이어, 올해 본 사업에도 참여하며 국내 미니 태양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국내 미니 태양광시장 현황은 어떠한가?

당사는 국내에서 미니 태양광 아이템으로 사업을 시작한 선두 업체로, 국내에서는 가장 먼저 미니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 바 있으며,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도 축적해 왔다.


지난해 시범사업의 경우 50가구를 모집했는데, 당시 시범사업 공고 후 단 이틀 만에 접수를 마감할 정도로 시장 내 호응도가 매우 좋았다.


올해는 서울시(8,000가구)를 비롯해 인천시(250가구), 안양시(100가구), 수원시(100가구) 등 수도권 지자체들을 중심으로 미니 태양광 보조금 제도가 시행되고 있어 전년에 비해 시장이 확대됐으며, 때문에 이 시장에 진출한 국내 태양광 관련 업체들도 늘고 있다.


또한 수도권 외 지방 지자체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빠르면 올해 안에 지방에서도 미니 태양광 보조금 사업이 시행될 것으로도 보인다.


서울시의 미니 태양광 보급 사업 시작 후 시장 반응은 어떤가?

태양광의 대중화라는 측면에서 볼 때 각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지원 및 관련 업계의 진출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판단된다. 하지만 보조금 사업이라는 점 때문에 미니 태양광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자칫 변질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자리를 잡지 않을까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안산시 시범사업의 경우 보조금이 아닌 인센티브 방식으로 적용했기 때문에, 미니 태양광을 설치하려는 소비자들 대부분이 어느 정도 태양광에 대한 정보를 알고 설치하려는 의욕도 강했을 뿐 아니라, 설치 후에는 자부심이나 뿌듯함을 느끼며 미니 태양광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고 사용한다는 반응이 많았다. 

 

올해는 보조금 사업으로 시행하다 보니 보조금을 지원받고 비교적 부담없이 설치하는 한편, 미니 태양광 설비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져 대응 가능한 수준 이상의 요구를 하는 경우도 일부 있는 것 같다. 미니 태양광 설비를 통해 가정 내 전력소비를 다 충당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도 가격은 더욱 저렴해지기를 요구하는 것이다.


이는 인센티브를 적용한 시범사업의 경우 꼭 필요한 소비자가 설치를 한데 반해, 보조금 사업은 지자체 보조금을 지원받고 쉽게 설치할 수 있어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태양광에 대한 정확한 인식 없이 설치하는 데에만 집중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역시 미니 태양광이 대중화되는 과정 중 하나라고 보며, 앞으로 어떤 제품의 설비를 쓰든 국내 미니 태양광시장이 활성화돼 태양광이 더욱 보급화 및 대중화됐으면 한다.


미니 태양광이 아파트 베란다에 설치되기 때문에 혹시라도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특히나 올해의 경우 대형 태풍이 올 것으로 예상돼 더욱 불안하다. 미니 태양광은 과연 안전한가?

미니 태양광이 기존에 없던 새로운 타입의 사업모델인 만큼 초기 시장으로서 이러한 의구심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하지만 미니 태양광이 아니더라도, 태풍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도시의 잠재적 위험요소는 많다. 간판이나 에어컨 실외기만 해도 그렇지 않나. 미니 태양광 설비보다 무게가 더 나가는 에어컨 실외기도 태풍에 잘 견디는데, 미니 태양광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실제로 2012년 5월 미니 태양광 설비를 직접 설치하고 운영해 봤지만, 당시 초강력 태풍인 볼라벤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더욱이 미니 태양광의 경우 50m/s의 바람에 견딜 수 있도록 풍압테스트를 거치게 돼 있을 뿐 아니라, 건물의 구조검토 설계도 받도록 돼 있다.


이러한 점들을 모두 고려해 봤을 때 미니 태양광 설비는 적어도 에어컨 실외기 이상으로 문제없이 장기간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마이크로발전소 미니 태양광 설비만의 차별화된 장점이 있다면?

 

당사는 국내 어느 업체보다 먼저 미니 태양광 사업을 시작해 실적 및 노하우를 쌓아왔으며,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안정적이고 고객의 요구를 수용한 제품을 제공한다고 자부한다.


예를 들어, 많은 아파트 주민들이 베란다에 키우는 화초가 햇빛을 제대로 받길 원하거나 혹은 베란다를 통한 조망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요구했다.


이에 당사는 현장에서의 고객 요구를 반영해 베란다 조망을 가리지 않는 층간 거치형 거치대를 개발하고, 베란다 하부 난간 고정점에 패널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설비를 설치하고 있다. 베란다의 경우 난간의 상부가 가장 약한데, 이 부분에 패널을 설치하면 베란다 조망을 가리기도 하고, 설치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난간 철 구조물이 휘는 경우도 발생한다.


하지만 당사는 난간의 가장 튼튼한 부분인 하부 고정점에 패널을 거치함으로써 난간의 피로도를 최소화할 뿐 아니라, 50W 태양광 패널의 경우 높이를 35cm로, 타사 대비 가장 짧게 만들어 아래층으로 그림자가 지지 않도록 배려했다.


미니 태양광 설비 전문업체로서 향후 목표 및 계획이 있다면?

당사는 지자체 보조금 사업뿐 아니라, 보조금 지원이 없는 일반 판매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보조금 지원사업의 경우에는 설비 제공업체가 설치를 담당하도록 돼 있지만, 일반 판매의 경우 구매자가 자가설치할 수 있도록 가격은 더욱 저렴하되 DIY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후자의 경우에는 제품을 박스화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아파트 건설시 설계에서부터 미니 태양광 설비를 적용될 수 있는 ‘마이크로발전소 빌트인’ 프로젝트도 관련 업체와 협의 및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미니 태양광을 설치했거나 설치하려는 소비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미니 태양광 설치를 진행하면서 사업자로서 보람을 느꼈던 적이 있다. 아파트 18층에 사는 한 고객의 경우 아파트 층수가 높아 밑에서 보면 미니 태양광 설비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매우 아쉬워했다.


작지만 미니 태양광을 통해 에너지 수급에 일조하고 있다는 데에 자부심을 느꼈던 것 같다. 이처럼 미니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고객들이 미니 태양광을 통해 에너지 전환 시대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으면 한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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