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16% 증가, 매월 평균 380개소 신규 설치
김 미 선 기자
이번 성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설치된 신재생발전소가 1,945개소였던 것과 비교해, 올해 상반기에 설치된 발전소는 2,252개로 전년도 설치건수를 초과했다. 즉, 올해 상반기까지 설치건수는 전년 대비 115.8%의 증가율을 보여, 상반기까지 설치된 신재생발전소는 누적 기준으로 총 5,363개소에 달했으며, 설치용량의 경우에도 올 상반기 분량만으로 이미 900MW를 달성해 전년 설치용량(901MW)과 거의 동일한 수준을 반년 만에 보급한 셈이다.
더욱이 올해 상반기 기준 매월 평균적으로 380개소, 총 150MW급에 달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새로 설치되고 있는 데다, 점차적으로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에너지관리공단에서는 향후 RPS 제도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기관으로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PS 신재생에너지설비 보급 동향
RPS 도입 이후 3년 만에 3GW 초과 전망
RPS 제도는 2012년 도입 시행 후 3년차를 맞이하고 있는데, 올해의 경우 신재생에너지설비 보급 용량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동안 RPS 대상 신재생에너지설비 보급용량은 0.9GW로,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보급한 용량을 6개월 만에 보급 달성했다. RPS 대상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의 수는 지금까지 누적량이 5,363개소에 달하는데, 올 상반기 동안 건설된 발전소의 개수는 2,252개로 전체 중 42%를 차지해 전년 설치건수 대비 116% 증가했다.
FIT 대비 2.6배 설치 증가
2002년에 도입돼 2011년 말일자로 종료한 FIT 제도를 통해 그동안 총 1,031MW(2,090개소)의 신재생에너지설비가 설치됐다. 이와 비교해 2012년 RPS 제도 시행 이후 2년 반 만에 총 2,644MW(5,363개소)에 이르는 신재생에너지설비가 증설됐으며, 이는 지난 10년간 FIT를 통해 보급한 발전실비 용량 대비 2.6배 수준에 달한다.
태양광 보급동향
RPS 태양광 부문의 경우 올해 상반기 기준 376MW가 신규로 설치됐으며, 이는 올 상반기 RPS 신규 태양광 설치 누적량인 948MW 중 40% 분량에 해당되는 양이다.
또한, 상반기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의 개수는 전년 보급한 발전소 대비 117%를 달성했으며, RPS 별도 의무공급량은 2014년 누적용량 기준인 1,030MW 대비 이미 92%는 설치 완료했으므로, 하반기 보급 용량을 감안하면 올해 별도 의무공급량에 대한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역별 태양광발전소 설치 용량은 전북, 전남, 경기의 순으로 높은 보급 실적을 보였으며, 그 수량은 전체 태양광 설치건수인 5,232개소 중 3,268개소로 전체 중 62%를 차지했다. 이는 전북, 전남, 경남지역 등의 경우 일사량 및 설치여건(부지확보, 입지조건) 등이 양호해 집중 설치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비태양광 보급 동향
한편, RPS 비태양광 부문의 경우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524MW가 설치됐으며,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 연말까지는 2,000MW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4년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비태양광발전소 설치 용량은 1,696MW으로, 올 상반기 설치용량은 이 중 31%에 해당된다. 이는 전년도 통틀어 보급한 비태양광 설치 물량인 512MW를 이미 상회한 수준이다.
지역별 비태양광 설치용량은 전남, 경남, 충남지역의 순으로 높은 보급실적을 보였다. 전체 비태양광 설치용량인 1,696MW 대비 1,023MW 규모가 이 지역에서 설치된 것으로, 이는 전체 설치용량 중 60%에 달한다. 공급의무자의 자체설비의 대부분이 이 지역 내에 소재하고 있어 높은 보급실적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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