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는 올해 초부터 150여명의 민간전문가와 공동으로 제품과 서비스의 전달구조, 시장의 자생력, 사업화 시점 등을 고려해 신사업모델 6개를 선정했다. 산업부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지난해 8월 ‘ICT 기반 에너지 수요관리 신시장 창출방안’ 발표 후 한국전력, 전력 다소비 기업 등의 수요관리분야 투자는 가시화된 반면, 실질적인 투자는 에너지 공기업과 대기업 위주로 ESS 등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또한, 에너지시장의 복잡한 규제, 가격체계, 보조금에 의존하는 시장구조로는 자생적 산업생태계가 형성되기 어렵다고 보고 미래 에너지시장을 선도할 수익성 높은 사업모델 발굴, 전문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시장생태계 구축, 해외진출이 가능한 에너지 신산업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전력 수요관리 사업을 통해 수요관리 시장을 활용해 수요조정을 위해 사용되는 예산을 절감하고 다양한 전력절감 서비스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문사업자를 ESCO 사업자로 편입시켜 정책자금 융자지원, 국내 성공사례를 토대로 UAE 등과 같은 해외시장 진출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효율 설비의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선택형 전력 요금제를 보완하고 ESS를 활용한 전력거래가 가능하도록 전력시장제도 개선을 목표로 하는 에너지 관리 통합 서비스 사업, 장기간 디젤발전기 사용비용을 신재생에너지와 ESS(전력저장장치)에 우선 투자해 전문 민간기업의 사업 참여가 가능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독립형 마이크로 그리드 사업, 가정에 태양광 설비 설치를 장려해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한편, 가정이 납부하는 대여료와 신재생생산인증서 판매 수입을 거둘 수 있는 태양광 렌탈 사업 등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는 전기차 서비스 및 유료 충전사업, 발전소 온배수열을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인정하고 발전소 주변 복합영농시설을 시범지구로 구성하는 화력발전 온배수열 활용 사업 등이 있다.
산업부는 이같은 사업을 통해 수출사업의 국내 배출권 상쇄대상 인정, 국제기구의 지원사업 연계, 무역보험 보증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SOLAR TODAY 편집국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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