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태양광 제품에 대한 국외 바이어들의 평가, 상상 이상으로 뜨거웠다”
  • SolarToday
  • 승인 2014.10.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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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와 기대를 동시에 안겨준 한국의 태양광산업

 

국내보다 국외에서 먼저 불어 닥친 태양광에너지산업 열풍

이번 전시회에 직접 참관한 국외 바이어들은 과거에는 미국과 독일,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태양광산업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국가들이었지만, 최근에는 중동을 대표하는 아랍에미리트와 레바논,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동유럽의 헝가리와 체코, 러시아 등 그동안 글로벌 태양광산업에서는 변방인 국가들에서 많은 바이어들이 참관했다는 점이 매우 특이했다. 특히, 쿠웨이트에서 온 한 바이어는 자국의 50MW급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앞두고 표준화와 스펙 구성을 위해 국내의 SI 기업들에게 진지한 자문과 상담을 하는 등 자국의 태양광발전소 건립에 한국의 기업들이 진정한 파트너로 참여해주기를 희망하는 등 태양광산업에서 마치 한류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태양광 모듈을 제조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들 또한 최근 미국이 중국과 대만산 태양전지와 태양광 모듈에 대한 관세부과 조치를 취함으로써 한국에서 태양광 모듈 제조공장 건립을 진지하게 모색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참관 바이어들의 산업층도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주로 태양전지 또는 태양광 모듈 제조 기업, 태양광 인버터 및 부품제조 기업 등으로 주로 OEM 등 아웃소싱을 위한 거래처 확보 및 비즈니스 상담차 참관한 바이어들이 많았던 반면, 이번에 참관한 바이어들은 기술융합화 추세에 발맞춰 가전제품 제조기업과 IT 솔루션 제조기업에서 태양광발전 사업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참관해서 태양광과 IT 융합화를 본격적으로 모색하는 추세라는 것을 보여준 전시회였다. 그러므로 전시회의 방향 또한 과거의 단품 위주의 구매가 아닌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문의나 상담, 미니 태양광발전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아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하겠다. 최근 30년간의 공직자 생활에서 정년퇴직한 한 은퇴자는 “노후대책을 위한 재테크 수단으로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해 자료수집차 전시회를 참관하게 됐다”면서, “태양광발전은 에너지 생산을 위한 에너지원이자, 중요한 재테크 수단으로 이미 실소비자들의 생활 속까지 깊게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산 태양광제품, 지금이 글로벌 시장진출의 적기다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태양광에너지 산업은 앞으로 어떤 구도로 바뀌어가고, 또 관련 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한 마디로 말하면 태양광 관련 기업들은 향후 매출과 수익증대, 혁신주도, 정확한 전략수립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태양광에너지 산업은 해를 거듭할수록 고속 성장할 것이라는 점에서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2019년까지 글로벌 태양광산업은 8.3%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과 동시에 신규 설치용량 또한 65.6GW, 1,1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 시장규모는 2013년 아·태 시장은 20.9GW였지만, 2019년에는 36.3GW 시장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시기가 되면 중국과 일본 등 몇몇 국가가 선도하는 아·태지역은 전 세계 시장의 50% 이상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에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는 2019년이면 약 13.8GW로 전세계 시장의 3%대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성장에 압도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측되는 지역은 중동과 아프리카이며, 유럽은 매년 10GW 정도씩 신규 설치용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러한 전망은 전반적으로 시장규모가 급속히 증대하겠지만, 이전과 달리 태양광시장은 몇몇 국가가 주도하는 산업이 아니라 다양한 국가들이 주도하고 세계 도처에서 신규 시장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태양광 관련 기업들은 정확한 수익모델 수립과 창출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미래의 태양광시장은 국가의 정책지원산업이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주도형 시장으로 더욱 다양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특수 애플리케이션에 기반한 전용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은 그만큼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기회를 포착할 확률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분산 시스템용으로 고효율이면서도 코스트 경쟁력을 갖춘 융합기술을 활용한 모듈 개발이 향후 에너지 산업의 발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또, 소재공급 기업들은 특정 지역에 최적인 백시트를 개발함으로써 위험성이 큰 프로젝트에도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운스트림의 태양광기업들은 향후 10~20년 동안 극한 기후에도 내구성이 강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소재 공급기업이나 모듈 제조기업, 테스트 연구기업들과 협업하는 공조체제를 구축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 태양광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기업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수립을 통해 진정한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이번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를 개최하면서 다시 한번 떠오르는 잔상은 한국이 글로벌 태양광산업의 중요한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확신과 이 전시회를 통해 진정한 비즈니스 수익 모델을 제시함은 물론 수요와 공급이 공존하는 진정한 ‘Trade Show’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해야 하는 사명감이었다. 그 시작점은 분명 2015년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가 될 것이다.

 

 

 

 

 

 

 

 

 

 

 


SOLAR TODAY 편집국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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