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서 윤 기자
시작은 다소 늦은 듯 보이지만, 에스피이의 접속반 기술력은 오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는 이름이 알려져 있는 태양광 인버터 전문기업인 D사에 22년간 접속반을 공급하며 확보한 폭넓은 적용사례를 통해 에스피이가 탄생한 것이다.
에스피이 김해일 본부장은 “당사의 경우, 고객상담시 접속반의 내부를 전면 공개한다. 그만큼 기술력에 있어서 자신한다는 의미”라며, “당사의 제품은 서지보호기의 경우, 타사 대비 원가가 10배 이상이 되는 제품을 사용함은 물론이고 버스바 대신 절연 케이블의 사용을 통해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접속반에 포함되는 원자재를 고품질의 제품군으로 적용함으로써 완성품의 단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음에도 에스피이가 이러한 선택을 하는 이유는 오로지 ‘안전’을 확보한다는 의지이다. 단순히 저가의 제품군을 판매하면, 당장의 매출은 상승할 수 있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결국에는 손해일 수 있다는 이념으로 눈이 보이지 않는 차이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접속반은 태양광발전에 있어 극히 일부분에 불과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화재 등 큰 이슈는 접속반, 인버터 등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당사의 제품 중에는 국내 최초로 CE, IP55를 인증받은 제품도 있다. 극한 환경에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된 IP66의 제품까지 구비돼 있다. 그만큼 안정적이고 다양한 환경에 적용 가능한 제품군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에스피이는 접속반의 기술력과 관련해서는 국내 어떤 업체와 견줘도 뒤지지 않을 만큼 특화된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위해 꾸준히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아직 수상 전용 접속반이 출시되지 않은 상황인데, 당사는 수상 전용 접속반은 물론이고 고도 1,000m 이상에서도 견딜 수 있는 접속반, 그리고 영하 50℃ 이하를 감당할 수 있는 접속반까지 개발 및 테스트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에스피이는 화재를 조기경보로 알려주는 시스템을 적용한 접속반, ESS용 접속반 관련 등 다양한 제품군의 특허출현을 진행 및 대기 중에 있다.
김해일 본부장은 “당사는 제품을 판매하기보다 고객들의 안전성을 우선시한다. 제품판매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팔고자 한다”며, “사후관리가 특히 중요한데 당사의 경우, 3년 A/S는 기본이고 제품 문제 발생시 평생 서비스를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SOLAR TODAY 이 서 윤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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