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상 기자
전 세계 재생에너지는 2012년 세계 최종 에너지 소비의 19%를 공급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러한 성장세는 2013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한 것을 볼 수 있다. 2012년 재생에너지 총 비중에서 신재생에너지는 약 10%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전통적인 재생에너지인 바이오매스가 차지했다. 신재생에너지원에서 나온 열에너지는 최종에너지 사용의 약 4.2%를 차지했으며, 수력이 3.8%, 바이오연료와 풍력, 태양광, 지열, 바이오매스에서 생산된 전력이 각각 2%를 차지했다. 이중 태양광 시장은 기록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재생에너지 정책 네트워크 REN21에 따르면, 2013년에 39GW 이상 늘어나서 총 설비용량은 139GW를 초과했다. 특히, 중국은 세계 신규 태양광설비의 1/3을 차지하며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고 이를 일본과 미국이 뒤를 이으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
태양광은 유럽의 일부 국가에선 전력생산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했고, 낮아진 가격은 아프리카, 중동, 남미에서 새로운 시장을 열게 했다. 기업과 마을 소유 시스템의 이익은 계속 증가하는 한편, 유틸리티 규모 시스템의 수와 크기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14년은 많은 기업에게 도전적인 한 해였지만 특히 유럽의 태양광산업이 2013년 동안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모듈 가격은 안정화되는 한편 생산 비용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태양전지 효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많은 제조사들이 기대했던 높은 수요 증가를 맞추기 위해 생산 용량을 확대하기 시작하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이 기대된다.
이러한 신재생에너지 성장세의 뒤편에는 세계 국가들의 탄탄한 제도적 기반이 있다. 2014년 상반기에 조사한 바에 의하면, 최소 144개국이 재생에너지 목표를 가지고 있고 138개국이 재생에너지 지원정책을 가지고 있다. 이는 2013년 기록한 138개국보다 상당히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는 곧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특히, 지난 2013년에 세계 각국의 대부분이 재생에너지 정책을 전력부문에 초점을 맞춰 시행되거나 수정됐다. 규제정책, 세제 인센티브, 공공융자 메커니즘의 정책 조합은 계속 채택되고 있다. 비록 채택 속도가 계속 둔화되고 있지만, 기준가격구매제(이하 FIT)와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이하 RPS)가 가장 널리 사용되는 지원제도로 유지되고 있다. 이 중, RPS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50만kW 이상의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사업자에게 총 발전량의 일정 비율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로서 국내에선 지난 2002년부터 2011년까지 FIT(발전차액지원) 제도를 시행했으나 지난 2012년부터 RPS 제도로 전환·시행해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SOLAR TODAY 황 주 상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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