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원구, 친환경 제로에너지 실증단지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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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3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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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없는 제로에너지 주택 실현된다!

  

김 미 선 기자

 

지난 11월 25일 서울시 노원구에서 ‘제로에너지 주택 실증단지’ 착공식이 열렸다. ‘제로에너지 주택 최적화 모델 개발 및 실증단지 구축’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제로에너지 주택 실증단지’는 실증단지 구축 공사비 360억원 등 총 442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1만7,728㎡에 7층 아파트 3개동과 단독주택 등 총 121세대 규모로 건설되며, 2016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제로에너지 주택 최적화 모델 개발 및 실증단지 구축’ 연구사업은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명지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관리 하에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추진한다.

 

이번 착공식에 맞춰 완공된 85.17㎡ 규모의 실험용 주택은 제로에너지 주택 홍보관으로 활용하고, 실증단지 완공 이후에는 에너지 자립체험 전시관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패시브 공법+액티브 기술 = 제로에너지 주택

이 실증단지는 패시브(Passive) 공법과 액티브(Active) 기술을 사용해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난방, 냉방, 온수, 조명, 환기 등 필수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패시브 기술인 고성능 단열 및 기밀, 창호 등의 자재와 열 회수 환기장치 등을 사용해 에너지 소모량을 최소화하는 한편, 액티브 기술인 태양전지판 및 지열 히트펌프 등의 신재생에너지원을 적용해 제로에너지를 구현하기 때문이다.

 

즉, 실증단지는 필수에너지를 제로(Zero)화하기 때문에 각 세대가 사용하는 취사, 가전제품의 전기에너지와 단지 내 주차장, 엘리베이터 등과 같은 공용전기 부분의 비용만 입주자가 부담하면 되며, 이 때문에 실증단지 입주자가 지불하는 에너지 비용은 일반적인 국민 임대주택(59㎡ 기준) 대비 70% 이상 절감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택 에너지 소비량 감축에 기여

에너지 관련 공사비는 보금자리 주택 대비 패시브 기술에서 14%, 액티브 기술 설치에서 10.5%가 상승돼 총 약 24.5%가 상승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설계 및 시공 방법이 특수해 공정이 늘어나고, 기존 건축에 비해 고성능 자재를 적용하는 등의 이유로 추가 공사비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초기 투자비용의 회수기간은 24년으로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 제로에너지 주택이 실용화 될 경우 설계 및 시공비용 등 추가 공사비의 절감으로 회수 기간은 향후 10년 이하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정부는 국가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주택 부문의 에너지 소비량을 2009년부터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 의무 절감률이 2009년에는 15%였지만, 이 비율을 점차 늘려 2025년에는 100%까지 절감률을 높인다는 계획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2025년 제로에너지 주택공급 목표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고, 관련 분야 산업육성과 기술수준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착공식에 참가한 국토교통부 서승환 장관은 “제로에너지 주택 실증단지가 국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 녹색 주거복지에 한층 다가설 것”이라며, “따뜻하고 포근한 집에서 국민들이 편안한 주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부·지자체·산업계·대학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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