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태양광발전소 건설 사례_AC에너지 도요카와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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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2.0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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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골프장 부지에 12MW 규모 태양광발전시스템 도입

 

최근 일본에서 건설된 태양광발전소 중 하나는 아이치현 도요카와시에 위치한 버드레이크 골프장에 지어졌다. 지난 1991년 11월 3일에 개장한 이 골프장은 북 6홀 1,959야드/남 6홀 2,094야드의 총 12홀로 구성돼 정확한 숏을 유도하는 정교한 레이아웃과 퍼팅 기법을 끌어내는 곳으로 평판이 높았다.

 

그러나 골프업계에서는 출생률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해 골프 인구가 감소하고 골프시설 이용자가 적어질 것을 예상했으며, 이를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가 골프장 운영자에 있어 중요 과제로 부각돼 왔다. 이런 관점에서 이 버드레이크 골프장도 철거 후 더욱 효과적으로 이 부지를 이용하기 위한 방법을 이전부터 검토돼 왔다.

 

한때 풍력발전소 설치도 한때 검토된 바 있지만, 최종적으로 향후 20년간 안정된 사업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기로 결정하고, 2012년 11월부터 일본 주부전력과 계통연계 협의를 진행했다. 그리고 협의 후 2013년 5월에 착공에 들어가 이듬해인 2014년 3월 4일부터 시험 송전을 시작했다.

 

버드레이크 골프장 태양광발전소

태양광 어레이는 골프장 평탄부(페어웨이)와 남쪽 방향 사면에 설치했는데, 사면 각도나 요철을 고려하면서 여러 번에 걸쳐 배치 검토를 반복했다.

 

당초 배치 계획에서는 지형의 미묘한 요철이 배치도에 반영돼 있지 않아, 지형에 맞춰 태양광 어레이를 설치하면 옆 어레이에 그림자가 생기기 때문에 계획보다 어레이 간격을 더욱 둬야 하는 곳들이 곳곳에 존재했다.

 

그러나 어레이 간격을 많이 두게 되면 계획한 발전용량에 미달하게 되므로 평탄부 및 사면의 요철을 가능한 줄일 수 있도록 조성공사를 시행함으로써 계획된 수의 태양광 어레이를 설치할 수 있었다.

 

태양광 어레이는 2열 3단의 모듈 6장으로 구성하고, 사면에도 수평으로 설치하기 쉽도록 2개의 말뚝 기초로 고정했다. 또, 이 폐골프장에 적용된 모듈은 변환 효율 14.71%의 고효율 모듈로, 신뢰성이 높으며 장기에 걸쳐 출력저하 정도가 적은 일본산 모듈을 적용했다.

 

구내 12곳에는 모듈로 발전한 직류전력을 교류로 변환하기 위해 변환효율 98%의 파워 컨디셔너(PCS)를 설치했다. 각 PCS로부터 77kV 수변전 설비까지의 총 전로 길이는 6,000m며, 고압전로로 배선해 전로의 전력손실을 적게 했다. 또, 구내에는 인입 철탑을 부설하고 주부전력의 송전선과 계통 연계시켰다.

한편, 발전소 정보는 관리동에 설치한 모니터 화면에 표시된다. 모니터 화면에는 발전소 전체의 상태(정상 및 이상)를 비롯해 각 파워 컨디셔너의 상태, 수변전 설비의 상태 등이 표시되며, 인터넷 회선을 통해 수 Km 떨어진 AC에너지 본사 PC에서도 이러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사고 등과 같은 이상 징후가 발생했을 경우 원격 감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 내 서버에서부터 비상연락망에 기재된 담당자의 휴대 단말로 이상 발생과 그 내용이 메일을 통해 자동 발신돼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도록 했다.

 

향후 20년간 운영 노하우 구축

폐골프장을 활용한 12MW 규모의 이 태양광발전소는 2014년 3월 송전을 시작한 이래 당초 예상 시뮬레이션 결과를 상화하는 발전량을 달성하고 있다.

향후 당초 예상대로 발전량을 달성할 수 있는지는 연간 및 연도별 발전량 및 변화 등을 통해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잡초 관리 및 원숭이, 사슴, 멧돼지 등의 근린 동물에 의한 영향(피해 정도), 유지보수 비용 등 발전소 운영 노하우를 쌓으면서 재생 가능 에너지의 매입기간 동안(발전 시작 후 20년간) 안정된 발전량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

 

일본 얀마에너지시스템 가와사키 신야(Kawasaki Shinya))

 

SOLAR TODAY 편집국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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