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총 50MWh 규모 ESS 구축 사업 공동 추진 결정
황 주 상 기자
지멘스는 1847년 창립해 167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기업으로 전력엔지니어링은 물론, 건물 자동화, 철도, 수력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이러한 탄탄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LG화학과 함께 ESS 분야에서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지멘스 에너지관리(Energy Management) 사업본부의 중압시스템(Medium voltage & System) 사업 담당인 스테판 메이(Stephan May) 대표와 LG화학 권영수 전지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해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향후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향후 지멘스가 추진하는 대부분의 ESS사업에서 우선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으며, 지멘스 또한 LG화학의 배터리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지멘스 관계자는 “전 세계 에너지 업계에서 최고의 기술력 공급사로 인정받고 있는 LG화학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협력강화 MOU를 계기로 지멘스는 앞으로 다양한 ESS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LG화학과 지멘스는 지난 2012년부터 총 3MWh 규모의 다양한 ESS사업을 진행해 왔다. 관 련 업계는 이렇듯 장기간에 걸쳐 쌓은 양사간의 신뢰가 바탕이 됐기에 이번 협력강화 MOU가 실현됐다고 보고 있다.
LG화학과 지멘스는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이번 MOU를 발판으로 2015년부터 대규모 ESS 구축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전략적 협업 강화를 통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네비건트 리서치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전 세계 ESS 시장은 2013년 16조원에서 2020년 58조원 규모로 연평균 53%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향후 LG화학과 지멘스가 함께 추진하는 공동 ESS 사업이 업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SOLAR TODAY 황 주 상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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