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라인 증설해 수출 주도형 회사로 탈바꿈한다”
김 미 선 기자
이번 신사옥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발맞춰 더욱 다양한 기회를 모색하고 한층 성장하기 위한 것으로, 2014년 6월 신공장 준공 및 사무실 이전을 결정한 이후 9월에 착공해 이번에 신공장을 완공하게 됐다.
신사옥은 1층 공장동과 2층 사무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옥상의 경우 콘크리트 구조로 만들어져 향후 증축도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제조라인도 기존 20MW에서 2015년 상반기에는 30MW 증설해 총 50MW로 늘릴 계획이다.
쏠라리버 최무영 대표는 이날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2007년에 설립 후 창립 7년을 맞이하게 되는 시점에 신사옥을 가지게 돼 2014년은 매우 뜻깊은 해”라면서, “2014년 신사옥 준공을 기점으로 쏠라리버는 한층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 대표는 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 쏠라리버의 인지도를 높여 내수가 아닌 수출 주도형 회사로 발전해 나간다는 계획으로, 회사 임직원 모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제2의 창업의지를 다져 반드시 우량기업 재탄생시킴으로써 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이날 행사장에서 최무영 대표를 직접 만나 이번 신사옥 준공의 의미와 이후 쏠라리버의 행보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사 설립 후 7년 만에 신사옥으로 이전하게 됐다. 이번 신사옥 준공 및 이전 배경은?
최근 태양광시장이 매우 급변하고 있으므로 먼저 한 단계 앞서 나가야만 시장 변화 속에서 유연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태양광산업은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계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밖에 없는 사업임은 확실하다고 본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지금같이 어려운 시점에 한 발 앞서 나가지 않으면 뒤처지는 속도는 더욱 클 것이므로, 힘들지만 지금 기틀을 다잡고 향후 시장 수요에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따라서 태양광시장이 어렵지만 과감하게 이번 신사옥 이전을 결정하게 됐으며, 생산라인도 기존 20MW에서 2015년 상반기에는 50MW로 증설할 예정이다.
Q. 이번 공장 준공 및 라인 증설과 관련한 2015년 쏠라리버의 행보는?
당사의 경우 2~3년 전만 해도 태양광 모듈 제조 및 판매사업만 했지만, 이제는 태양광 시공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당사의 물량 70%는 관급으로 진행하는 것들인데, 주력사업인 제조사업과 시공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으므로, 향후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태양광 모듈 제조부문에서는 시공의 편의성을 한층 높인 태양광 모듈을 개발 완료 후 특허를 받았는데, 이 제품을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등록해 기회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모듈은 모듈 뒷면에 접속반과 케이블을 부착하고 모듈 옆 라인에 구멍을 뚫어 다른 모듈과의 체결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시공 후 부가적인 덕트 공사를 하지 않아도 되도록 시공 편의성을 고려한 일체형 제품이다.
덕트 공사가 필요없으므로 그만큼 시공에 있어서는 원가 절감 등의 이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 차별화된 태양광 모듈이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등록되면 당사의 시공사업 역량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이번에 생산라인을 50MW로 증설함으로써 향후 수출 주도형 회사로서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14년에도 큰 물량은 아니지만, 동남아지역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 수출은 꾸준히 진행했는데, 아무리 소규모 물량이라고 해도 수출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생산능력을 확보해야만 사업이 원활하다고 판단했으며, 공장 증측을 통해 앞으로는 MW 단위로도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및 필리핀 등 동남아지역은 물론 인도에도 서서히 물량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Q. 2015년 쏠라리버가 주력하는 태양광 모듈은 어떤 제품인가?
최근 당사는 효율 17.5%의 300W 단결정 태양광 모듈을 선보였다. 셀 효율이 점점 높아지다 보니 기존 주력 모델이었던 250W급 모듈보다는 그 이상의 출력을 가진 고출력 모듈들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는 추세로, 이 같은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당사도 300W 단결정 모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의 특징은 고출력 모듈이라는 점 외에도 시공 편의성까지 고려했다는 것이다. 모듈 옆 라인에 구멍을 내고 정션박스 케이블을 그 구멍을 통해 바로 옆 모듈의 정션박스 케이블과 접속시킬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이를 통해 정션박스 케이블 길이를 줄일 수 있게 돼 시공 후 케이블 정리를 위한 덕트 작업 등의 추가 작업을 없앨 수 있다. 따라서 이 모듈을 사용하면 시공 시간이 현격하게 줄어들 뿐 아니라, 한층 간편해진 작업성으로 인해 인건비도 그만큼 절감할 수 있게 되므로 시장 반응도 호평 일색이다.
한편, 이 제품과 더불어 올해 상반기 안에는 300W 다결정 모듈도 선보일 예정이다.
Q. 2015년은 태양광 제2성장기로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2015년의 국내 태양광시장은 어떤 모습이라고 전망하나?
최근 REC 가격이 하락하고 SMP도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인데, 당분간 RPS 쪽은 고전할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많은 업체들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으로 판단한다. 당사의 경우에는 주로 관급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민수 쪽으로도 준비해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Q. 2015년을 맞이하는 쏠라리버의 각오는?
현재 태양광시장이 어려운 상황인데, 이 시기를 잘 버텨야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어려운 만큼 관련 업계가 페어플레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품질에 있어서는 서로 경쟁을 하면서도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상생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지금은 글로벌 시대인데, 작은 내수시장에서 서로 헐뜯고 출혈경쟁하기보다는 서로 협력해 더 큰 시장으로 함께 나갈 수 있는 상생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한다.
쏠라리버는 앞으로도 겸손하게 고객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상호 협력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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