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ESS 사업 가속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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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4.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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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대용량 ESS 인프라 구축!


황 주 상 기자


이를 위해 포스코ICT는 에너지저장시스템으로 알려진 대용량 ESS와 산업현장과 빌딩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ESS는 전기료 상승과 에너지 부족 문제에 대응해 공장과 대형빌딩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심야시간에 전기를 담아뒀다가 피크시간에 사용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발전소와 연계해 기상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현재 포스코ICT는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과제를 통해 2MW급 ESS를 개발하고, LG화학 오창공장, 포스코센터에 ESS를 적용하는 한편, 신안군 팔금도에서는 태양광발전과 ESS를 연계하는 등 다양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144MW 규모 ESS 검사  가능한 시스템 구축

포스코ICT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용량 ESS 시험센터를 오픈하고 운영에 들어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도입이 예상되는 ESS 시장에서 한발 앞선 대응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포스코ICT는 지난 2014년 12월 4일, 포항 본사에 전용면적 2215m² 규모의 ESS 전용 시험센터를 완공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완공된 시험센터는 ESS의 현장 적용을 위한 테스트뿐만 아니라 모듈 단위로 입고되는 단위부품들을 활용해 대용량 ESS로 제작하는 데 필요한 장비와 설비를 모두 갖추고 있다.


그동안 국내 중대형 ESS의 대부분은 2차전지, PCS(전력변환시스템) 등 제조사별로 성능과 품질관리를 각각 진행한 후 곧바로 현장에서 제작·운영하기 때문에 ESS 전체 시스템을 통합하는 엔지니어링 과정에서 적지 않은 오류가 발생해 왔으며, 문제해결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점이 끊임없이 지적돼 왔다.


하지만 이번 ESS 시험센터 가동으로 이러한 문제는 상당부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이번 시험센터 가동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출하전 통합시험 단계에서 사전에 해결해 제품의 신뢰성과 품질수준을 높일 수 있게 됨은 물론, 대용량 ESS 개발에 필요한 노하우와 지식자산을 축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험센터는 모두 3개 라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1개 라인당 최대 1~4MW급까지 ESS 시험과 제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는 포스코ICT의 시험센터가 4MW를 기준으로 연간 144MW 용량의 ESS를 제작하고, 자체성능시험까지 가능한 설비를 갖추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1MW가 약 1,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란 사실을 감안하면, 이번 ESS 시험센터는 가히 국내 최대 규모라 할 수 있다.


시험센터에서는 PCS와 배터리 간의 충·방전, 전력 제어시험을 통한 시스템 효율을 극대화하는 등 다양한 성능시험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고객의 요구에 따라 풍력·태양광 발전기와 ESS의 연동과 함께 리튬이온 전지를 포함하는 다양한 종류의 배터리에 대한 성능도 시험할 수 있다.


시험센터의 운영과정은 모듈단위의 단위 부품들이 입고되면, 입고검수를 거쳐 시험라인으로 이동돼 시스템 통합 설치가 이뤄진다. 이후, 모듈별 기능에 이어 동작시험, 시스템 성능시험, 연동시험 등을 거쳐 고객검수를 실시해 완성품을 출하하게 된다.


이때 대용량 ESS의 원활한 운송을 위해 시험센터로 운송차량의 진입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PCS와 배터리 컨테이너의 탑재가 용이하도록 20톤 규모의 크레인도 함께 설치했다.


포스코ICT 오기장 기술센터장은 “ESS가 전력계통이나 대규모 신재생에너지원과 융합되는 등 대용량화됨에 따라 전용 시험센터를 갖추게 됐다”며, “대용량 ESS 개발이나 엔지니어링 기술 보유로 시장경쟁력은 물론이고, 고객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 국내외 시장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OLAR TODAY 황 주 상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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