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 태양광 건축자재산업의 경쟁력 확보 위한 최신정보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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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4.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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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활용 건축자재의 신뢰성 및 성능평가 공론화

 

이 주 야 기자


이와 관련 최근 신재생에너지 성능검사기관으로 지정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지난 1월 29일 대전 인터시티 호텔에서 관련 기관 및 업체와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태양전지 신뢰성 및 성능평가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KCL 김상명 에너지환경사업본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세계적으로 융복합을 기반으로 하는 태양광산업이 재조명되면서 급부상한 관련 설비와 차세대 태양전지의 보급·상용화 이슈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제품의 시험·인증 최신 트렌드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기관, 업체, 대학 등의 현직 전문가들이 인증제도 및 정책 소개, 실험결과 및 제품개발과 성능, 최신 글로벌 태양전지 동향 등 각각의 영역별 이슈를 주제로 발표한데 이어 참가자들의 열띤 토론의 장으로 진행됐다.


첫 강연은 인증제도 분야에서 에너지관리공단 한윤철 팀장이 ‘신재생인증의 KS인증 전환 방향’에 대해 발표했는데, 한 팀장은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에 따라 인증관련 법령, 규정의 재개정으로 신재생설비인증이 KS인증으로 2015년 7월 전환 예정이며, 10kW 이하 고분자연료전지시스템(2015년), BIPV 모듈(2016년), MCFC 연료전지(2016년) 등 신규인증 대상설비도 확대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정책 분야에서 발표한 에너지기술평가원 손창식 태양광PD는 “태양광3.0 시대의 태양광산업 메가트렌드는 비즈니스 모델의 다변화와 다양화에 있다”면서, “가정용시장이 확대되고 대여사업이 등장하며 PV 수용성이 증대되는 B2B 시장에서 DIPV, VIPV, Wearable 등 B2C 시장으로 분화되는 2차 성장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최근의 유가하락이 태양광산업에 실제로 미치는 경제적인 영향은 거의 미비하다”면서, “오히려 유가하락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신재생에너지 투자심리 위축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국가 R&D 과제의 표준화 연계 추진 현황을 주제로 발표한 에너지기술평가원 정의식 표준PD는 세계 교역량의 80%가 표준의 영양력 하에 있다는 OECD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시장의 룰인 표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스마트그리드, 전기자동차, 태양광발전 등 대형 국책과제의 국가표준 코디네이터 지정을 통한 부처간 협력 및 신속한 표준화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융합형 태양광설비의 보급 확대에 따른 구조적 신뢰성 확보 위한 성능평가 및 제도적 기준 마련 시급

이어서 태양전지 기술 분야에서는 KCL, KEIT, 솔라플렉스, UNIST 등이 융합형 태양광 설비 및 차세대 태양전지에 대한 ‘Technology & Performance’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KCL 백제현 주임연구원에 따르면 “발코니 태양광, 태양광 정류소 및 건물일체형 태양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융합형 태양광설비의 보급이 확대되고 있으나, 구조적 신뢰성 저하로 인한 사고 및 안전에 대한 부분은 검증이 미흡하다”고 지적하면서, “시스템에 대한 성능평가 및 제도적 기준이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자부품연구원 정재성 선임연구원은 방글라데시 다카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국내 PV 파워시스템 고온고습 환경 필드평가 연구’ 내용을 중심으로 한 ‘태양광모듈 고온다습 필드 실증평가 및 시험법 개발’에 대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정 선임연구원은 “현재 방글라데시에서 진행 중인 고온다습 기후 환경 분석 및 국내 환경과의 비교를 통한 가혹인자 분석을 통해 고온다습 기후환경과 발전효율 연계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는 한편, 태양광발전 실증 테스트베드 구성품에 대한 초기고장 DB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Flexcible CIGS 태양전지 기술과 성능’을 주제로 솔라플렉스 박기주 대표의 발표가 진행됐으며, 건국대학교 전용석 교수는 ‘염료감응태양전지(DSSC) 연구의 최근 기술동향’에 대해, 그리고 UNIST 김진영 교수는 ‘유기태양전지(OPV) 연구의 최근 기술동향’을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이날 세미나를 진행한 KCL 강병철 옥외실증시험센터장은 “정부에서도 일찌감치 대외경쟁력 확보와 경제발전 신성장동력의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기술인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BIPV) 산업’을 지목한 바 있다”면서, “더불어 2015년 성장기를 거쳐 2020년까지 지속적인 저변확대를 통해 2030년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R&D와 관련 산업계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을 수립한 상태”라고 소개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세미나에는 100여명의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총망라해 참석하는 호응을 보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미래 수출유망 종목으로 꼽히는 BIPV 및 차세대 태양전지 산업과 관련해 국내 보급과 연구가 태동 단계인 상황으로, 향후 국내 제조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국외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독자적인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상용 보급화를 위해서는 신뢰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KCL, 태양광 등의 다양한 산업간 융복합 위한 인증기관의 콜라보레이터 역할 강화

한편 지난 연말 KCL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제13조 3항 및 동법시행규칙 제6조 제3항 규정에 의한 ‘신재생에너지설비 성능검사기관(지정번호 2014-33)’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KCL은 이번 세미나의 주제인 ‘결정질 태양전지 모듈’과 ‘박막 태양전지 모듈’에 대한 성능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더불어 충남 서산에 국내 유일의 10년 이상 장기 옥외 실증시험이 가능한 옥외실증단지를 운영 중이다. 또한, 충북 진천 건물에너지기술센터에서는 BIVP 시험 등 태양광 관련 시험·인증기반을 독자적으로 확립해 랩(Lab)과 필드(Field)에서 동시에 테스트가 가능한 통합지원 및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CL의 송재빈 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은 물론이고 각 산업 분야에서 융복합이 광범위하게 이뤄지면서, 인증기관도 이제는 단순한 인증 이외의 확장된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정부와 기업, 기업과 지자체, 대학 등을 아우르는 콜라보레이터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창조경제의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SOLAR TODAY 이 주 야 기자 (juyalee@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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