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우리 집 옥상에서 태양광으로 전기 생산해요~
  • SolarToday
  • 승인 2015.04.17 0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지선정, 금융제도 등 소규모 발전사업자 위한 실질적 대책 절실

 

이 서 윤 기자


발전소 건설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은?

먼저 부지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시에서 학교 옥상부지를 제공하겠다고 해서, 이에 대해 알아보는 과정에서 심의위원회의 심의절차 등 부지임대를 위한 행정절차가 너무 복잡했다. 결국 평소 태양광발전에 관심을 뒀던 친척의 옥상을 빌려 부지를 마련했다. 크게 임대료를 지불하기보다 친척에게 소정의 용돈을 드리는 조건으로 허락을 받았다.


또한 발전소 건설비용을 마련하는 것도 힘들었다. 당시 소규모 태양광발전을 위한 대출제도가 거의 없었다. 직업이 은행원이었던 이점을 이용해 다양한 대출상품을 알아봤지만, 찾기가 어려웠다. 대규모 발전소의 경우 프로젝트파이낸싱을 통해 대출이 가능하지만, 개인의 경우 자기자본이 없으면 발전소 건설이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공사 선정 과정은 어떻게 진행됐나?

최근에는 시공사에서 저렴한 모듈 및 인버터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격보다는 20년 이상 장기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고성능의 모듈, 인버터 제품군을 직접 선택했다. 때문에 40kW 설비용량의 발전소 건설을 기준으로 초기 투자비용이 1억5,000만원으로 평균보다 많이 들어갔다.


시공사 선정 또한 3개사에 견적을 받고 그중 가장 시공실적이 많은 시공사를 선택했다. 시공사 선택에 있어서 가장 많이 고려한 부분은 작업자들의 재해보험이 가입된 회사인지, 또한 하자 발생시 보증기간 등을 꼼꼼히 따졌다.


발전소 가동현황 및 생산된 전력을 통한 수익은?

고효율의 모듈, 인버터 등을 사용해서인지 발전이 잘 되고 있다. 생산된 전기를 통한 수익은 아직 많지는 않다. REC 장기계약 체결을 못해서 SMP 수익만 50만원 정도이고, 매달 고정지출비용으로 안전관리자비 8만원, 모니터링 시스템비 1만5,000원을 제하면 순수익은 30만원으로 추산할 수 있다. 연수익으로 따지면, 1년에 360만원선으로서 1억5,000만원을 투자했으니 2%대의 수익률인 상황이다.


다만, 감가상각비를 고려했을 때 평균 2~3%대의 수익률이라고 판단된다. 집을 구입하고 20년이 지난다고 집의 가치가 0원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태양광발전 시스템은 20여년 이상이 되면 가치가 0원으로 하락한다. 이 비용까지 계산한다면 현재 발전소 수익률이 10%대는 돼야 한다.


SOLAR TODAY 이 서 윤 기자 (st@infothe.com)


<저작권자 : 솔라투데이 (http://www.solartodaymag.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