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버드의 사업 아이템은 하나부터 열까지 오로지 ‘SOLAR’
  • SolarToday
  • 승인 2015.05.04 0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양에너지로 전기생산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요”

 

김 미 선 기자


태양광+보일러 시스템으로 4계절 내내 전기와 난방·온수 해결!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주택용 태양광시장에서 적용되던 태양광 설비는 3kW 규모의 발전시스템을 통해 전기를 직접 생산해 사용함으로써 전기요금 절감에 기여하는 개념으로 운영돼 왔다. 즉, 내 집에서 쓰는 전기는 직접 생산해 사용하기 때문에 특히 전기다소비 가구의 경우 누진세로 인한 전기요금 폭탄을 방지할 수 있다.


국내 주택용 태양광 설비의 기본 규격인 3kW 규모로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경우 전기 생산을 통해 에어컨과 같은 전기·전자제품 사용에 대한 부담은 현격히 줄어드는 장점이 있지만, 태양광 설비를 통해 전기만 생산하므로 겨울철에는 난방을 위한 비용이 그대로 가계에 부담이 돼 왔던 것이 사실이다.


선버드는 이 같은 점에 주목해 태양광 설비를 통해 전기발생으로 인한 전기사용은 물론 온수 및 겨울철 난방까지 가능한 신개념의 태양광발전시스템을 국내 주택시장에 선보였다.


황석근 대표는 “당사의 태양광발전시스템은 기존의 일반 태양광 설비와는 개념 자체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기존 3kW급 태양광발전 설비로는 전기다소비 가구의 경우 과부족 현상이 생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생산 가능한 전력 대비 설치비용을 고려해 봤을 때 비용적인 메리트가 없다는 설명이다.


황 대표는 바로 이 점에 주목해 5kW급 태양광발전 설비에 고효율 보일러를 연계해 전기 생산은 물론 고효율 보일러까지 가동시킴으로써 온수와 난방까지 가능한, 보다 실용성 높은 태양광발전시스템을 개발,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태양광발전시스템의 경우 태양광 패널과 인버터 등으로 구성된 기존 태양광발전시스템에 고효율 보일러가 더해진 구성을 띠고 있는데, 세트 구성품인 이 고효율 보일러가 태양광 설비로 생산한 전기를 활용해 물을 데우고 난방까지 담당하게 되는 원리다. 주택에 이미 설치돼 있는 기존 보일러는 물론 지열설비와도 연계시켜 용량을 늘릴 수도 있다.


황 대표는 “이 발전시스템을 설치하면 약 25년 동안 겨울 및 여름 구분 없이 사계절 내내 전기 및 난방, 온수 사용에 대한 비용부담이 ‘0’원이 된다”고 강조했다. 전력 사용이 많은 여름 및 겨울에도 별도의 비용 부담이 발생하지 않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전력 사용이 적은 봄·가을철에 태양광 설비로 생산한 전력량이 당월에 소진되지 않으면 다음 달로 이월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황 대표는 “이 설비는 주택 태양광 중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특수한 사업모델로, 2014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전개하며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이 모델을 설치해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의 반응은 좋지만, 전원주택 소유주 중 태양광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가진 고객층이 드물어 아직까지 시장을 본격적으로 활성화하지는 못한 상황”이라고 밝히며, 향후 홍보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냈다. 


태양에너지로 건강 챙기는 ‘IT Item’, 태양광 건강조명

선버드가 태양광발전시스템과 더불어 주요 사업 아이템으로 기대하고 있는 또 다른 사업분야는 태양에너지를 활용한 태양광 건강조명사업이다.


태양광 건강조명은 햇빛의 직진 및 굴절, 반사의 특성을 이용해 자연광이 필요한 특수한 공간에 보내 활용하는 기술로, 특히 농축된 태양광을 전송해 자연광을 활용하기 어려운 어두운 공간에 태양광이 비치도록 함으로써 무공해 자연광을 별도의 계통 연계된 전기사용 없이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선버드는 태양광 건강조명 시스템으로 자연광을 통해 건강을 유지시키는 헬스케어 장비로서의 ‘하이엔드시장’과 지하주차장 등 어두운 곳에서의 자연 채광을 위한 ‘로우엔드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황 대표는 “건강조명 시스템의 태양광 채광효과가 매우 좋기 때문에 지하주차장의 경우 낮에는 자연광으로 채광하고, 밤에는 낮 동안 충전해둔 전기를 활용해 LED 조명을 밝히게 되면 24시간 별도의 전기사용 없이 불을 밝힐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건강조명 시스템을 저가형으로 개발 및 업그레이드함으로써 보급률을 넓혀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급형 제품은 양로시설 및 병원 등 재활시설, 일반 주택 등에 설치함으로써 순수하게 건강 및 활력 증진용 건강조명으로 보급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황 대표는 “태양광 건강조명이라는 제품 자체가 기존에는 없던 드물고 신기한 아이템이다 보니 최근 방송 등을 통해 여러 번 소개됐는데, 그 덕분인지 근래 들어 연예인이나 일반인들로부터 건강조명 시스템에 대한 설치 문의가 늘었다”고 말했다.


태양광 건강조명에 대한 국외시장에서의 관심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황 대표에 따르면, 최근 고령화 인구가 많은 일본에서도 마을 단위로 건강조명을 설치하고자 한다는 의사를 보여왔으며, 이를 위해 현재 선버드는 일본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닦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것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올해 안으로는 본격적인 국외시장 진출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양에너지에 거는 기대가 누구보다 큽니다”

선버드의 사업분야는 모두 ‘태양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선버드는 2009년 창업 초기부터 기존의 태양광 제품과는 다른 보다 창의적인 틈새시장을 목표로 설립됐다”면서, “당사의 제품 아이템은 모두 별도의 전기가 없어도 오직 태양에너지만으로 활용 가능한 제품이라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회사 설립 후 태양에너지를 활용한 태양광 온풍기 및 보일러, 건조기, 살균장치 등과 같은 특색 있는 제품을 개발 및 업그레이드하고 있으며, 일부 제품의 경우에는 대량생산이 가능하도록 양산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선버드는 이를 위해 현재 경기도 화성시에 제품 양산을 위한 신공장을 구축 중으로, 신공장이 완공되면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규모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태양에너지 활용 아이템 개발 및 제품 양산 외에도 황석근 대표는 태양광발전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선버드의 주요 영업활동 무대가 시화공단이라는 점에서 이들 공단 내 자리한 공장 지붕을 활용한 RPS 사업도 각 공장주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이 지역에 재건축 아파트 프로젝트가 많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 착안해 지난해 여름부터 아파트 시공업체와 접촉해 베란다형 태양광발전시스템 공급도 추진 중이다.


또한, 황 대표는 최근 몇 년간의 불경기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국내 태양광시장을 이끌어 가는 대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한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를 제안해 함께 진행해 보겠다는 포부도 보였다.


황 대표는 “요즘과 같은 불경기 속에서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면서, “당사가 최근 특허를 획득한 태양광사업 아이템이라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을 통한 상생발전은 물론 불경기까지 타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가 제시한 태양광사업 아이템은 ‘도로형 태양광발전소’로, 도로 위에 반투명 소재를 사용한 구조물을 설치하고 그 위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함으로써 대량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발전시스템이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반투명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미관상의 답답함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전기차가 상용화될 경우에도 도로형 태양광 설비에서 생산한 전기를 즉각적으로 충전할 수 있어 별도의 충전시스템도 필요 없다”면서, “눈이 올 경우에도 바닥에 떨어지지 않고 태양광 패널 위에서 바로 녹아서 배수가 되므로 겨울철 도로변 눈 청소를 위한 부담도 줄여드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물론 현실상 그는 이러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황 대표는 “누군가 개척자로서 먼저 실행해야 그 뒤를 이어 계속적으로 사업화를 할 수 있지 않겠냐”면서, “우리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좋은 프로젝트인 만큼 반드시 실현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 (st@infothe.com)


<저작권자 : 솔라투데이 (http://www.solartodaymag.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