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노는 땅에 태양광발전소 지어 우리 집 전기료 아껴요!

서울시, ‘우리 집 미니 태양광발전소’에 32억원 지원

김 미 선 기자

아파트 베란다나 주택 옥상, 그리고 사용하지 않는 공용 부문의 공터 등과 같은 서울시내 모든 유휴공간이 에너지를 생산하는 태양광발전소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옥상이 없는 공동주택에서도 ‘에너지’ 생산이 가능한 미니 태양광발전소의 보급 확대를 위해 설치 용량과 공동설치 가구수에 따라 32억원을 선착순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미니 태양광발전시스템 시범사업을 기존 공동주택 중심에서 단독주택을 포함한 모든 유형의 건물로 확대함으로써 2018년까지 1만kW 규모의 햇빛발전소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14년 시범사업의 경우 설치가구당 30만원씩 일률적으로 지원했던 방식에서 올해는 제품 용량 및 형태 등을 다양화해 발전용량당 지원액을 차등 조정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용량에 따라 160W 기준 26만4,000원부터 500W 기준 63만원까지 지원 범위도 확대한다. 만약, 기본 발전용량을 500W 초과해 미니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게 되면 총 3kW까지는 초과분에 대해 1W당 800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시는 10가구(사무실)가 공동으로 지원을 신청할 경우 가구당 5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20가구 이상 공동 신청하면 최대 10만원의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해 ‘미니 태양광발전소 단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실례로, 월평균 316kWh의 전기를 사용하는 가정에 260W급 미니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할 경우 900ℓ 양문형 냉장고를 일 년 내내 가동 가능한 전력량인 189kWh/년의 전기를 생산함으로써 한 달 평균 7,660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서울시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하면 에너지 생산(6개월간 10% 절감)을 통해 가구당 5만원 상당의 인센티브도 추가로 얻을 수 있다.

한편, 이번 ‘우리 집 태양광발전소’ 보급 제품은 발전용량이 200~500W급의 총 25개 제품으로, 공인 성능검사기관과 설비인증관리검사를 통과한 것은 물론 내풍압시험을 거쳐 구조안전진단 결과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에 한한다.

또한, 이들 제품의 경우 설치 후 5년의 무상 A/S가 제공될 뿐 아니라, 생산물배상책임보험에 가입된 제품이다.

이와 더불어 서울시는 2014년 시범보급 사업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 등을 분석해 참여 업체를 제조업체에서 영업 및 보급 설치가 가능한 업체로 확대했다. 제품 또한 난간 거치용에서 고정식(앵카볼트형), 이동식(콘솔형) 등으로 다양화해 시민이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