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kW급 발전설비 통해 연 62만kW 전기 생산
이 서 윤 기자
한살림햇빛발전협동조합이 3월 3일 국립 한경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제3차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14년도 감사보고, 사업보고 및 결산승인, 2015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정관 개정안 등의 의안을 처리했다.
이번 총회에서 조합은 첫 수익배당으로 총 배당금 5,661만3,822원, 출자배당률 4.3%를 제안하기로 했다. 이는 당기순이익 7,800여만원에서 2026년 해산총회시 반환될 출자금의 적립금을 제한 금액이다. 조합은 12년 뒤 2026년 해산총회까지 조합원들에게 안정적으로 수익을 배당하고, 출자금을 반환할 계획이다.
REC 입찰계약에 따른 안정적 수익원 배당
한살림햇빛발전협동조합은 2012년 1,384명의 조합원이 13억원의 출자금을 모아 창립됐으며, 국내 햇빛발전협동조합 중에 최대 규모인 500kW 용량의 발전설비를 갖췄다. 횡성, 대전, 안성에 햇빛발전소를 운용해 연간 62만kW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연간 263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소나무 5만2,600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이번 배당과 관련해 조합이 안정적인 운영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2014년 5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newable Energy Cirtificate : REC)를 낙찰받았던 것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한살림안성물류센터 햇빛발전소는 11만7,000원/REC, 한살림횡성산골농장과 한살림대전의 햇빛발전소는 11만9,000원/REC에 낙찰받았다.
이는 발전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량을 직접 발전하는 대신 시장에서 매입하는 것으로 REC는 12년간 장기매매계약이 체결된다.
조합은 2015년 사업계획으로 작년에 진행된 햇빛발전소 견학프로그램을 늘리고, LED 형광등 에너지절약물품을 공동구매하는 등 교육·연대활동을 확대할 것을 제안하기로 했다. 2014년 진행된 견학프로그램에는 조합원 가족 120여명이 참여해 한살림안성물류센터의 햇빛발전소와 병 재사용 세척시설 등 탄소발생 절감 기반시설을 견학하고, 탈핵과 에너지를 주제로 한 강연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탈핵운동을 함께 하고 있는 여러 햇빛발전협동조합들이 REC 낙찰에 실패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합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생명의 가치를 담은 한살림운동을 실천하기 위해 사업을 확대하고 시민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SOLAR TODAY 이 서 윤 기자 (st@infothe.com/)
<저작권자 : 솔라투데이 (http://www.solartodaymag.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