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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지는 머신비전시장
박 차장의 설명에 따르면 국내 머신비전시장의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어 머신비전 분야는 새로운 고객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고해상도·고감도에 대한 요구는 여전히 시장에 존재하지만, 낮은 가격의 솔루션 위주로 시장이 구축된 상황이며, 머신비전 솔루션 공급자들의 주요 고객인 모바일시장, 디스플레이시장이 침체기에 들어서는 상황으로 대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태양광시장 역시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따라 박 차장은 “태양광시장이 활성화될 당시에만 해도 솔라 패널, 패널 크랙 검사를 위한 솔루션 등이 주목을 받았으나, 최근엔 태양광시장 역시 많이 침체된 상황이다. 중국의 저가 패널들이 성장함에 따라 국내 태양광산업과 관련된 검사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투자상황을 봐도 중국과 대만, 일본은 제조 기반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이뤄지는 반면 국내시장은 다소 주춤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앤아이피는 지난해에 기존에 보유 중이던 25μm 픽셀의 제품보다 더 작은 15μm 픽셀의 제품을 출시했으며, 기존의 VGA급 제품보다 해상도를 더 낮춘 QVGA급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그리고 올해에는 새로 개발된 15μm 제품을 더 안정화할 계획이다.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그만큼 제품의 결점, 공정상의 오류로 인해 발생하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검사 솔루션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이는 앞서 언급된 디스플레이나 모바일 분야뿐만 아니라 태양광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박 차장은 이에 대해 “비접촉식으로 검사를 진행하면 더 빠르게, 제품의 파손이나 손실 없이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비전 솔루션은 순조로운 대량생산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며, 비전시장은 꾸준히 성장해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가 언급한 사항의 예로는 실리콘 잉곳, 웨이퍼, CIGS를 들 수 있다. 먼저 실리콘 잉곳의 경우는 수십mm 이상의 두께를 보이므로 이를 투과한 영상을 얻기 위해선 깊은 심도의 투과력을 갖춰야 하는데, 그는 “VGA급 해상도의 InGaAs 카메라를 이용하는 경우, 통상 500~1,000mm 내외의 거리에서 내부 관측이 가능하다. IR이 강화된 할로겐램프를 조명으로 사용하고, PL 방식을 통해 잉곳 내부를 투과하면 이물과 크랙을 픽셀당 0.3~0.5um 수준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으며, “웨이퍼 레벨로 가공된 경우와 CIGS와 같은 비경질 소재의 경우엔 전용 NIR 카메라를 이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태양광산업을 위한 네 가지 솔루션
이번 오토메이션월드에서 앤아이피가 태양광산업 관계자들에게 제시한 솔루션은 총 네 가지다. PAMINA 제품군과 TAMINO 제품군이 그것들이다. 우선 PAMINA 제품군은 각각 고감도 SWIR VGA 제품인 PHK03M100CSW0와 보급형 SWIR QVGA 제품인 PHK008M300CSW0 두 가지로 나뉜다. PHK03M100CSW0은 플립칩 본딩 검사, 실리콘 웨이퍼 검사, 솔라셀 검사, 보안 감시, 제약 검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탑재된 InGaAs 카메라는 900~1,700nm 파장대의 영상을 획득할 수 있다. 해상도는 640×512 수준으로 속도와 픽셀은 각각 100fps, 25×25μm 수준이다.
PHK008M300CSW0 모델은 앞서 언급된 PHK03M100CSW0 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보급형 근적외선 제품으로, 박 차장은 “기존 모델보다 속도가 개선돼 산업 제조 공정상 소요되는 시간 효율, 경제적인 비용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 모델의 해상도는 320×256이며, 속도와 픽셀은 각각 300fps, 30×30μm이다.

태양광산업, 보다 적극적인 정책적 접근 필요해
2016년, 2017년을 위한 차기 전략에 대해 묻자, 박 차장은 “국외의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앤아이피의 솔루션을 찾고 있다. 그 때문에 국외시장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국내 태양광산업은 중국과 대만, 일본에서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침체된 상황인데, 검사 장비 분야는 태양광산업의 움직임과 연동되는 측면이 있으므로 국내시장에서는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즉, 태양광 분야는 정부의 정책과 큰 연관성이 있는 에너지산업인 만큼, 검사 분야 역시 결국 정부의 에너지 관련 정책에 따라 시장의 흐름이 달라진다고 볼 수 있겠다.

그리고 앤아이피에게 있어서 지난 2015년은 30주년을 맞이해 기업 차원에서 새로운 가치관을 선언한 원년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히 서비스를 공급하는 데 에서 그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제품을 커스터마이징해서 고객에게 솔루션 차원으로 접근하는’ 보다 큰 영역을 다룰 것을 선언한 것으로, 박 차장은 “앤아이피는 고객의 성공적인 제품 사용을 위해 기술과 경험을 제공·공유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다. 고객의 성공이 당사의 미래라는 경영방침에 따라, 고객의 미래를 발전시킬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SOLAR TODAY 지 준 영 기자(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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