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친화적인 태양광발전 시공법 인기
  • 이주야 기자
  • 승인 2017.09.1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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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물 안정성 확보 및 콘크리트 기초의 단점 보완

[Industry News 이주야 기자] “태양광발전소는 경제성 논리에 우선할 수밖에 없다. 콘크리트 기초에 비해 공기가 빠르고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다면 당연히 선택 될 것으로 본다.” 콘크리트 기초 대신 강관말뚝을 선보이고 있는 로드파크 박대희 대표는 자신에 차 있다. 태양광 구조물의 안정성은 결국 기초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기 때문이다.

나사산과 지반이 서로 맞물려 응착력 증가
로드파크는 태양광 구조물 전용 강관말뚝 기초 전문 회사이다. 기존에 사용해오던 콘크리트 기초를 대신해 보다 편리하고 빠른 방법으로 시공하기 위한 말뚝기초 방법을 제시하고 있고, 이를  안전하게 실행하고 있다. 2015년부터 국내에서 제품 생산을 본격화 했고, 현재는 다양한 공사현장에 투입해 기초 부분에 대한 안정성을 검증받고 있다. 앞으로도 태양광구조물 사업의 일부분으로 에코파일이 많은 공감을 이끌어내길 기대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에코파일’은 원형의 금속 기초로 일반 원형강관의 끝부분을 원뿔형으로 가공해 몸체 외부에 나사산(철판)을 붙여 만든 제품이다. 박대희 대표는 "시공할 지반에 에코파일 기초를 한 방향으로 회전력을 가하고 나사산과 지반이 서로 맞물리면서 지반하층부로 서서히 설치되는 방법이다"면서 "설치과정에서 회전력에 의해 발생하는 토층과 나사산 사이에 응착력이 증가해 단단히 고정되는데 이 원리는 피스가 회전력에 의해 물체에 박혀 단단히 고정되는 효과와 같은 이치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으로 에코파일은 콘크리트 기초가 가지는 비환경적, 비경제적, 비효율적인 단점들을 완벽히 대체하는 역할도 수행한다고 자평했다.

환경친화적인 태양광 구조물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dreamstime]
환경친화적인 태양광 구조물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dreamstime]

환경친화적인 공법, 빠른 시공성도 갖춰
에코파일은 지반을 굴착 작업 없이 바로 설치하기 때문에 기존의 식생훼손이 없고, 기초 한 개소가 가지는 유효면적 자체가 매우 협소해 지반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지도 않는다는 장점을 가진다. 이를 테면 친환경적인 공법인 것이다. 또한, 기초 한 개소가 가지는 허용지지력이 약 10톤, 허용 인발력이 약 7톤으로 외부 물리적인 환경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 구조적으로도 안정적인 제품이라고 하겠다. 

에코파일은 기온, 날씨, 지역 등의 환경적인 제약이 콘크리트 기초에 비해 없기 때문에 언제든지 설치가 가능한 실용적 장점도 있다. 길이 2,000mm 기초를 기준해 하루 약 100개 정도 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빠른 시공성을 확보하고 있다.

일화도 있다. 박대희 대표는 "지난해 가을쯤 밀양에 1MW 설계전력 태양광 프로젝트가 있었다. 예상과 다르게 현장이 대부분 암반으로 이루어진 곳이라 시공이 상당히 까다로웠는데, 난관을 해결하기 위해 크롤러드릴이라는 착암장비를 이용하게 됐고, 이를 통해 빠르게 시공한 사례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첨언하면 어태치먼트를 병용해 예상보다 공기를 단축할 수 있었다. 만약 콘크리트 기초시공이었다면 시공성이 좋지 않은 환경이라 공사 기일이 길어졌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로드파크의 주된 사업 목표가 관행적으로 행해지던 콘크리트 기초와 비교해 에코파일 기초의 장점을 널리 알리고, 장기적으로 콘크리트를 대체하는 것이고, 추세가 이어지면 구조물 업계가 에코파일과 같은 새로운 공법을 인식해 공법향상 등 기술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박 대표는 자신했다. 

시공이 간편한 로드파크의 에코파일 공사 현장 [사진=로드파크]
시공이 간편한 로드파크의 에코파일 공사 현장 [사진=로드파크]

태양광 발전소의 기본 '구조물'
최근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태양광 설비에 대한 가격 하락이 잇따르고 있는 것은 기술향상과 발전효율 증대에 기인한다. 덩달아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안전한 구조물에 대한 접근, 콘크리트 통기초를 탈피한 말뚝형 금속기초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는 박 대표는 "시공성 대비 타설과 양생과정이 오래 걸리며 토목작업도 병행해야 하는 콘크리트 기초의 단점을 토목작업 없이 자재반입과 동시 시공이 가능한 말뚝형 금속기초의 장점을 업계가 인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고 내다봤다.

박대희 대표는 "모든 공정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기초부분"이라고 밝혔다. 구조물의 구조나 체결방식 등 결코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애초에 기초가 잘못된 방향으로 설치되어지면 구조물 전체의 안정성에 큰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태양광 구조물은 태양광발전시스템을 가동시킬 수 있는 기본 뼈대라 할 것이다. 기본자재와 체결방식에 따라 효율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많은 차이를 보일 수 있고,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반이 다르고 환경이 다른데 매번 같은 방식의 공법은 업계의 전문성을 떨어뜨리고 기술을 퇴보시킬 수 있다는 말이된다. 구조물기초 공법에 대한 새로운 방법을 조사하고 현장에 맞게 채택해 새로운 기술도입 등 공법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그의 다음 행보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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