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구조물 관련 특허 다수 보유로 ‘기술 선도’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06.2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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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인프라, 시공시 구조물 안정성 확보할 제도 개선 필요

[솔라투데이 박관희 기자] 오래된 업력을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실전의 노하우와 시공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태양광 업계 에서 많은 시공경험과 기술력을 확보한 탑인프라는 태양광 구조물 업계에서도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제 탑인프라는 수많은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이루고, 글로벌 태양광 기업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다.

탑인프라는 지난 2007년 ‘계절별 태양고도에 따른 태양전지판의 발전효율을 증가시키는 수동식 제어방법’에 관한 특허를 취득한 이래로 2015년 ‘사물통신 기반 태양광발전 고장 자동복구 시스템’에 관한 특허까지, 총 10건의 태양광 관련 기술 및 제품에 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홍석 대표는 "가변형 태양광 구조물 등을 최초로 개발하는 등 많은 성과도 있었지만, 선진국과 달리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는 것은 또 별개의 문제였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현재는 이에 연연하지 않고 연구개발에 더욱 집중하고 있으며, 구조물의 유지보수 편의를 위해 새로운 시스템을 탑재하는 등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일단의 성과와 지적재산권의 문제를 짚었다. 현재 탑인프라는 탑인프라 고유의 모니터링 시스템을 보유하게 됐고, 건축물 활용 태양광 설치시 구조안전 및 방수와 관련한 철저하고 완벽한 시공능력을 갖추게 됐다.

구조물의 기초를 세우고 있는 모습[사진=탑인프라]

발전효율 최적화 위한 구조물 설계와 적용
태양광발전소는 완공 후 20년 이상 발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도록 시공되어야 한다.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구조물의 역량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현재 태양광 모듈을 지지하는 부분이 주로 스틸로 만들어지고 있다. 태양광발전 구조물은 고정식, 경사가변형, 추적식, 지붕설치 구조물, 수상태양광 부유체 등 다양한 방식이 있지만, 부지면적과 형상, 원하는 발전 효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용해야 한다.

양홍석 대표는 "2008년 이전에는 모듈 가격이 비싸고 전체적인 시공비가 높아 발전 효율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해 추적식 태양광발전이 많이 적용되었지만, 최근에는 유지관리의 불편함과 초기 시공비 증가, 설치 면적의 축소 등을 이유로 고정식 또는 경사 가변형이 주로 설치된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부지선정의 어려움으로 산지나 건축물 상부에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하며, "구조물은 강도 또는 형상과 같은 자체 특성보다는 설치 장소의 토질 또는 염해와 같은 외적인 요인으로 인한 문제가 많이 발생해 기술적으로는 어려운 과정이 없지만 발전소 시공간 구조물 공정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지했다. 이렇듯 탑인프라는 구조물 관련 다양하고 수준 높은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현장 상황에 최적화 된 구조물 방식을 선택해 시공하고 있다.

양홍석 대표는 현재 추진 중인 해외 프로젝트와 ESS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사진=솔라투데이]

건축물 상부에 태양광발전을 설치 시공하는 경우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모듈의 박리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 발전소 고장은 물론 2차 안전사고의 우려도 크다. 탑인프라에서는 앞서 잠깐 언급한대로 지붕 설치형 태양광 설비의 안전성 향상과 유지관리비 절감을 위해 모듈 이격발생 정도를 진단하고 이격 발생 위치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 했다. 양 대표는 "해당 기술은 적용할 태양광발전 설비의 안전성 향상과 유지관리비의 절감이 가능한 기술로 국내외 기술로는 처음으로 태양광에 적용된 사례이다"고 밝히며, "이번 기술을 통해 향후 매출 증가와 해외 수출을 위한 기술적 차별화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철강 산업의 발전은 구조물 산업의 동반 발전을 이끌고 있다. 두께가 얇아지는 등 소재의 개선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양 대표는 하지만 "용융아연도금 등 기본적으로 구조물에 적용되어야 할 공정들이 간과되는 모습들이 현장에서 목격된다"고 밝히며, 전문화를 이루지 못한 일부 기업들이 성과에 급급한 나머지 경제성 논리에만 매몰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결국 안전하지 못한 구조물은 부메랑이 되어 태양광 산업계에 되돌아 올 것이 자명하다는 것이 양 대표가 우려하는 바이다.

양홍석 대표는 지형을 고려한 구조물 설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사진=탑인프라]

3,500만 달러, 해외 ODA 사업 전개 
탑인프라는 최근 해외 ODA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양 대표는 해외 시장 진출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고 밝힌다. "국내 시장보다 리스크가 크거나 진출에 따른 어려움이 많다. 지사를 설립해야 하고, 해당국의 문화,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출해야 하는 등 여러 어려움이 상존존하기 때문이다"고 말하며 "해외 사업경험과 관련 인프라 및 정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의 진출이 쉽지 않은 이유가 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탑인프라는 현재 ODA를 통해 온두라스에 독립형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사업예산만 3,500만 달러다. 지난 1월 온두라스 주한대사와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본사에서 온두라스 EDCF 차관 프로젝트 수주 기념식을 가진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온두라스 PRONADERS가 발주, 40개월간 현지에서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ODA를 통해 현지의 전력 여건을 개선하고, 학습을 위한 조명 활용에도 활용된다. 시장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ESS에 대한 투자도 병행되고 있다. 양홍석 대표는 "자체발전소를 보유하고 있어 ESS 적용 및 기술발전에 시너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며 "한편으로 발전소 유지보수에도 만전을 다하고 있다. 드론 등 체계적인 모니터링 시스템, 인버터 정기 점검 등을 통해 고객과의 신뢰를 두텁게 해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이런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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