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스마트 에너지 신산업의 핵심, 에너지저장장치(ESS)보급 급증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7.07.0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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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ESS 보급 전년대비 약 2배 증가할 전망

[Industry News 최홍식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청정·스마트 에너지 시대의 핵심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의 국내 보급이 전년에 비해 빠르게 늘고 있는 등 초기 시장 창출 노력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힘스의 태양광연계 ESS 배터리룸 내부 전경 [사진=Industry News]
현대힘스의 태양광연계 ESS 배터리룸 내부 전경 [사진=Industry News]

올해 상반기 ESS 보급은 89MWh로 전년 동기 55MWh 대비 약 60%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정부예산사업 수요와 23개 주요기업의 투자계획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하반기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연말까지 431MWh가 보급되어 연초 설정했던 270MWh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실적인 225MWh의 1.9배 수준에 해당하는 용량이다. 

작년 상반기 1MWh 수준에 그쳤던 민간 투자가 올해 상반기 40MWh로 급증했으며. 20MWh 규모의 ESS 전용금융상품 집행 효과 등으로 인해 연말까지 192MWh로 설치 확대될 전망이다. 공공투자 부분에 있어 상반기에는 한전의 주파수조정용 사업 감소로 인해 전년 54MWh대비 9% 감소한 49MWh가 보급 됐지만, 하반기에는 신재생연계형 투자수요 확대로 연말까지 전년대비 61% 증가한 239MWh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ESS 용도별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상반기 실적이 없었던 신재생연계형 보급이 대폭 늘어난 가운데 피크점감용도 크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재생연계형 REC 가중치 5.0 부과를 통해 올해 상반기에 42MWh가 신규 보급 확대 됐으며, 하반기에는 영흥과 삼첨포 등 석탄화력발전 시설에 각각 18MWh와 32MWh 규모의 태양광연계 ESS가 구축되는 등 전년대비 2배 증가한 220MWh가 구축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ESS를 비상전원으로 허용하기 위한 안전규정이 정비된 이후 올해 상반기에 7MWh 정도의 비상전원용 ESS가 확대 됐으며, 연말까지 국내 S백화점과 H의료원에 각각 3.3MWh와 0.5MWh가 구축된다. 대형건물에 추가 구축되는 설비들로 인해 비상전원용 ESS 보급은 전년 6MWh 대비 2.7배 증가한 16MWh의 ESS가 보급될 전망이다. 

또한, 정부는 전년대비 다소 감소했던 피크저감용 ESS 역시 하반기 주요 기업의 대기수요가 투자로 이어진다면 연말까지 전년대비 3.1배 증가한 160MWh의 ESS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한전의 주파수조정용 사업 계획에 따라 올해도 송·배전망용 ESS도 35MWh가 추가 구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ESS 시설의 보급증가와 관련해 산업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집중된 인센티브 강화 조치와 새정부의 청정·스마트 에너지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기인한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새정부의 청정·스마트 에너지정책은 2030년까지 전력생산비율의 20%를 신재생에너지로 달성하고, 저탄소·고효율 에너지구조로 전환하는 등 에너지신산업 선도국가로 도약 한다는 것이다. 

산업부는 이러한 투자 분위기로 인해 ESS 산업이 에너지 신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초기시장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약속했다. 관련해서 특례요금제와 정부보조, 융자지원, 전용금융상품 출시 등 다양한 인센티브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 업계 및 에너지공단 등과 긴밀히 협력해 급격한 수요증가에 따른 배터리 등의 부품 공급을 안정화 시키고, 불량제품 유통과 설치하자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건전한 시장환경 조성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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