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EPC 사업과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친환경 미래를 그리다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7.08.0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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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엔지니어링, EPC 업계의 숨은 강자

[Industry News 최홍식 기자] 국내 최초 종합 엔지니어링 기업이라 할 수 있는 도화엔지니어링은 1957년에 설립된 장수 기업이다. 60년이란 시간동안 사업영역 전 분야에서 우수한 인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 성장을 이끌어왔다. 창사 60주년을 맞아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도화엔지니어링이 그리는 친환경 미래를 들여다봤다.

도화엔지니어링 박준희 부사장 [사진=Industry News]

인간과 자연을 생각하는 환경 친화적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하며, 국토 공간의 가치 극대화를 위해 혁신적 사고와 과감한 실천으로 일류기업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기업이 도화엔지니어링이다.

항상 고객의 신뢰를 위해 움직이며, 고객에게 감동까지 전해주는 기업으로 업계에서는 정평이 나있다. 국내뿐 아니라 베트남, 이란, 인도네시아, 페루, 네팔 등 국내외 8,000건 이상의 기술 용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갖고 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설계와 감리업무를 수행하는 종합엔지니어링 컨설팅 회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0년 인도네시아 코린도그룹의 KTH 바이오매스 발전소와 Aspex 제지 발전소 증설공사 등 까다로운 해외사업을 설계, 구매, 시공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를 토대로 도화엔지니어링은 일본 다수의 지역에서 태양광발전소를 준공·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외 EPC 사업에 대한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틈새시장 사업을 우선 수행

국내외 화력발전소, 바이오매스 발전소, 태양광발전소, 풍력, 소수력 및 지열발전소 등에 대해 컨설팅과 타당성 조사, 상세설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발주처 기술관리와 EPC 및 O&M까지 발전소 운영에 필요한 전 분야의 업무를 수행한다.

도화엔지니어링은 대용량의 석유화학공장이나 발전소 등 경쟁이 심한 프로젝트는 지양하고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틈새시장의 중규모 플랜트 위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은 좋은 시설인데 왜 민원을 제기하는지 모르겠다는 일본 시장

해외 건설 사업은 국내와 달리 다양한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어 사업에 대해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 법제도와 관습은 물론이며 타당성 조사, 토지 소유권 확보, 적정한 자금 조달원 확보, 인허가 문제 등 상세히 챙기고 꼼꼼히 서류를 작성하고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화엔지니어링 박준희 부사장은 처음 일본 사업을 진행할 때 국내 시장과 달리 민원이 전혀 없는 일본 시장 때문에 당황한 적이 있다고 했다. 박 부사장에 따르면 “민원이 없으면 사업 진행하는 입장에서는 분명 좋은 일인데 일본 시장에 민원이 없는 것에 스스로도 이해를 하지 못했고, 당시 경영진이나 타 부서원들도 이해를 못했다”고 했다. 박 부사장은 “일본사람들은 태양광발전이 친환경적 시설인데다가 공해문제와 에너지 고갈 문제를 걱정할 필요 없는 좋은 시설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민원이 발생하는 것에 오히려 의문을 가졌었다”며 일본에서 민원이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일본은 계약보증금이나 선수금 보증 증권, 하자 증권 등을 발주처가 받지 않는다는 정보도 공유했다. 1999년부터 일본 사회에 정착하기 시작한 신용사회로 인해 일본 국내 건설의 경우 보증금 제도가 없어졌다. 보증증권을 발급받게 되면 불량건설업체로 낙인찍혀 사업 수행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대부분 발급을 하지 않는다.

도화엔지니어링이 EPC 사업으로 발굴해 개발중인 베트남 레뚜이 태양광발전 시설 조감도 [조감도=도화엔지니어링]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를 위해서 계통연계의 불편함이 우선 해소되어야 해

태양광 EPC 분야의 양적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독과점 양상으로 흘러가는 대기업 위주의 모듈 공급 시장을 개선해야한다. 대기업 독점 구조는 소비자 선택의 권리를 박탈할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존폐까지 결정하게 되므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 생각한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서 점점 대규모화 되는 발전단지에 적합한 한전 계통의 연계가 쉬워야 하며, 이를 위한 물리적·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준희 부사장은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은 계통연계가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 사업자 입장에서는 변전소와 같은 한전 연계시설 정보를 얻기가 쉽지않다”며, “활발한 사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에서 한전 연계 시설의 물리적 확충과 정보공개를 통한 제도적 개선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 밖에도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유력한 지역 대부분이 송전선로와 변전소 등이 미비해 연계가 불가능하거나 고비용을 투자해 장거리 전용선로를 건설할 수밖에 없다”며 보완이 필요함을 언급했다.

베트남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사업과 일본 바이오매스 수주에 집중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고 다양한 국가에서 사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적정 일사량만 확보되면 시간과 장소에 큰 구애를 받지 않는 태양광발전을 많은 사람들이 활용하고 있다. 태양에너지라는 무궁무진한 에너지를 활용하면 무공해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태양광발전은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더불어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이룬다면 앞으로 태양광발전 사업은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화엔지니어링 박준희 부사장 역시 이러한 기조에 발맞춰 태양광발전 확산에 적극 동참할 생각이라고 했다. 박 부사장은 도화엔지니어링의 하반기 계획과 목표에 대해 “하반기에는 국내 수상태양광발전소에 대한 EPC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해외사업으로는 베트남 중부에서 진행되는 신재생 에너지클러스터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더불어 EPC 사업과 관련해 높은 신뢰를 얻고 있는 일본 시장에서 바이오매스 수주에도 매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추진되는 베트남 사업의 성공이 목표

도화엔지니어링은 인본과 화합, 창의를 바탕으로 인류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박 부사장은 “베트남 정부와 10년간 지속적으로 교류를 하며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추진되는 ‘에너지클러스터’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어 EPC 사업 분야에서 또 하나의 역사가 기록되길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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