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융합 ESS 위한 ‘플라벡스 시리즈’ 공급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08.0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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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포, 호주서 4MW급 ESS 설치 협약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신재생 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 및 고효율 에너지기기분야의 전력변환장치를 개발, 생산하는 기업인 플라스포는 대용량 ESS, 마이크로가스터빈, ORC 시스템의 고속발전 등 고효율에너지기기 사업 분야에서 전력변환장치에 대한 축적된 전문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대용량 분산발전설비의 계통 연계 시 검증되어야 하는 계통연계규정에 대한 적합성 평가 장치인 LVRT(Low Voltage Ride Through)용 시험 장치를 생산하고 이를 활용한 인증 컨설팅 사업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플라스포 권오정 대표는 PCS는 향후 태양광 시장에서 효자품목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사진=플라스포]

플라스포는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에 대한 풍부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2013년부터 ESS용 PCS 개발에 많은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일단의 성과로 주파수조정과 전력피크저감용 ESS 뿐만 아니라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의 신재생에너지 융합 ESS를 위한 플라벡스 시리즈(PLABEX-series)의 라인업을 완성해 국내 최다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플라스포의 플라벡스 시리즈는 대용량 풍력발전시스템에서 12년 간의 운전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다년간의 안정적인 운용으로 안정성이 검증된 상태이고, 계통연계 및 보호기술을 적용해 신뢰성을 더하고 있다. 권오정 대표는 “타사 대비 70% 정도로 소형화, 경량화를 이뤄, 국내 배터리사와 PMS, EMS사의 다양한 네트워크 연결지원은 물론 ESS 분야 국제통신표준을 마련 중인 MESA 프로토콜도 국내 최초로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플라스포의 플라벡스 시리즈를 통해 2017년에는 100MW를 공급할 예정에 있다.

플라스포는 전력거래소 본사사옥에 ESS PCS를 설치했다. [사진=플라스포]

또한 주요 배터리사들의 개발로드맵에 맞춰 L-타입 850Vdc(50kW, 80kW, 100kW, 200kW, 250kW, 500kW, 750kW, 1MW)와 H-타입 1100Vdc(250kW, 500kW, 750kW, 1MW, 2MW), HH-타입(500kW)용 PCS를 50kW~2MW까지 14종의 개발을 완료했고, 여기에 1100V 배터리 적용이 가능한 PLABEX-H100k를 출시할 예정이다.

플라벡스 시리즈 적용, 올인원 ESS 공급
플라벡스-80k(PLABEX-80k)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태양광 100kW 발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제품이다. 권오정 대표는 “기존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의 모듈하부에 설치할 수 있도록 높이를 1200mm로 낮춘 옥외형 PCS이다. 이 제품과 열반해 모듈하부에 함께 설치할 수 있는 배터리를 협력사와 함께 설치 그리고 시운전, AS를 수행할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10월 말부터는 이를 적용한 올인원(All-In-One) ESS를 위한 PCS를 공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권 대표는 국내 1위 배터리 제작사에서 개발한 1500V급 배터리 랙 인증을 위한 시험설비에 500kW PCS를 개발 공급한 프로젝트를 상기하며, “해당 프로젝트는 PCS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터리 랙의 성능과 안정성 검증용 소프트웨어까지 일괄 개발 공급한 사례로, 향후 도래할 1500V급 ESS 시장을 사전에 준비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권 대표의 말처럼 이 제품은 배터리 랙 개발 및 인증을 추진 중인 제조사와 시험기관에 별도의 비용 추가 없이 시험장치를 공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해외시장 진출 본격화, 호주가 대상
플라스포는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호주가 첫 목표이고 4MW/4MWh의 분산발전 연계용 ESS 설치 및 실증사업 협약을 완료한 상태다. 이외 권 대표가 주목하는 사업으로 태양광과 풍력을 기반으로 하는 전원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용 플러그앤플레이(Plug & Play) 타입의 PCS 실증사업이다. 권 대표는 “PCS는 향후 확대될 신재생융복합 시장에서 효자품목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향후 전개될 사업에서 PCS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정부에서 탈원전을 위한 첫걸음으로 노후화된 월성1호기를 완전폐쇄 하고 신고리, 신한울 원전들 역시 건설 중단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권오정 대표는 “점점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이자 기후협약의 여파라고 생각한다. 세계적인 추세이다 보니 전력보완 대책이 필요하고, 이는 곧 국내외 신재생에너지의 활성화와 ESS가 결합된 분산형 마이크로그리드의 공급확대가 해답이 된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이런 흐름 자체는 해외시장 진출의 호기가 되고, 권오정 대표가 생각하고 있는 비전인 제품과 서비스가 융합된 신재생하이브리드 시스템, 에너지프로슈머를 위한 시스템과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옥외형 플라벡스-80k 제품 [사진=플라스포]

제도 개선으로 신재생 연계 ESS 활성화 필요
권오정 대표는 태양광을 포함한 신재생연계 ESS에서 여러 종류의 비즈니스 모델들이 개발되고 있고, 이들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기 위한 제품들은 상품화 단계를 준비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 하는 제도개선이 지연돼 현장에서 다소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 대표는 “사업적인 측면에서 보면 제도개선의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정부에서 에너지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과감한 규제개선을 추진하고 있지만, 계통연계 지점과 보호협조 방법, 전력량 계측주체와 정산방법, 전기 안전관리자의 선임과 운용방법, 감리 등의 분야에서 제도 개선과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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