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이작도 신재생에너지 활용해 물 부족 문제 해결한다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7.10.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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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자립 섬 구현을 위한 지능형 플랫폼 구축

[Industry News 최홍식 기자] 인천광역시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는 소이작도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해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한다.

인천시 옹진군 소이작도 [사진=옹진군청]

인천광역시는 송도 G타워에서 소이작도 주민과, 유관이관이 참석한 가운데 옹진군 및 벽산파워 컨소시엄과 함께 '소이작도 친환경에너지-물 자립 섬 구현을 위한 지능형 플랫폼 구축'실행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벽산파워 컨소시엄에는 벽산파워와 LG전자, LG히타치워터솔루션, 제이에이치에너지,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함께한다. 

지난 2015년부터 연구기관 및 기업 등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융합 담수화 연구사업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산업통상부 주관 에너지기술개발 부문 국가 R&D 에 선정된 벽산파워 컨소시엄의 사업을 인천시에 유치했으며, 10월 13일 실행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설치되는 소이작도는 인천 남서쪽 42.2km에 위치한 1.4㎢ 면적의 작은 섬으로 큰말, 목섬, 벌안 3개 마을에 114명 65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거주인구와 방문객이 증가함에 따라 물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지하수 관정이 대부분 고갈된 상태라 2014년부터 제한급수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비소 검출 등 수질 악화로 관정 2개가 폐쇄된 상태로 새로운 식수원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 실행 협약을 통해 소이작도 주민 숙원사업인 물 부족을 해소하고 신재생에너지 전력사용으로 지속가능한 안정적인 급수체계를 구축함은 물론, 시설 설치에 필요한 예산도 전액 절감하게 됐다. 

수질관리 모니터링 시스템과 원격제어 시스템이 구축돼 항상 안전한 물 공급이 가능해졌으며, 담수화 시설 에너지비용을 신재생에너지 융합을 통해 절감할 수 있어 주민 가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업은 2019년 9월까지 추진되며, 국가와 기업이 총사업비 41억7,700만원을 투자하는 연구사업이다. 태양광 100kW, 에너지저장설비 300kWh, 담수화설비 100㎥/일x2계열, 수질감시 모니터링 및 원격제어 설비 등이 구축된다. 

그 동안 주민설명회를 통해 시설물 설치 장소를 선정해 지하수 관정 2개소를 개발했으며, 현재 신재생에너지 및 담수화 시설 설계·제작 및 각종 인허가 행정절차등이 진행되고 있다. 

인천시는 내년 8월까지 신재생에너지 융합 담수화 설비를 구축해 시운전 및 수질검사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먹는 물 수질기준이 확보되면 주민 급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인천시 조동암 정무경제부시장은 협약식에서 "국가 R&D 성공사례로 도서지역의 지속가능한 급수체계 구축은 물론 지역 특성에 적합한 운영 시스템을 상품화해 국내 및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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