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도 친환경 저탄소, 생태관광 6곳 탄소발자국 인증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10.1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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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지리산국립공원 등 환경성적표지 인증 통해 탄소 저감 앞장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환경을 생각하는 관광문화 확산을 위해 월악산국립공원 등 6곳에 환경성적표지(탄소발자국) 인증이 완료됐다. 환경성적표지는 제품의 환경성 정보를 표시하는 제도로 지난 2001년부터 시행되고 있고, 지난해부터 탄소발자국 인증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지역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수치로 표시해, 관광객들의 환경인식을 제고시킨다. 사진은 강릉 가시연 습지 전경 [사진=환경부]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곳은 월악산국립공원, 지리산국립공원,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태안해안국립공원, 강릉 경포·가시연 습지, 양구 두타연·펀치볼 등 6개 지역의 총 12개 관광프로그램이다. 특히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 성공모델 4개 지역 중 탄소발자국을 인증 받지 않았던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 이번에 인증을 취득하면서, 생태관광 성공모델 지역 모두가 인증을 받게 됐다. 

이번에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지역들은 온실가스 배출량 등 환경영향을 수치로 표시해, 관광객들의 환경인식을 높이고 생태계 보호에 적극 동참하도록 장려할 계획이다. 숙박의 경우 이번에 인증 받은 월악산, 지리산, 태안해안국립공원 야영장은 평균 9.75kgCO2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일반 호텔에서 숙박할 때 발생하는 탄소배출량 28.48kgCO2 대비 약 66%의 저감효과를 보였다.

이번에 인증된 지역은 태양광, 전기차 등을 활용한 생태탐방으로 저탄소 인증까지 취득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진은 월악산 캠핑스쿨. [사진=환경부]

또한, 양구 두타연·펀치볼 생태관광을 위한 시티버스투어에 참여할 경우 관광객 1인당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은 0.23kgCO2으로, 자가용을 이용해 관광할 경우 발생하는 탄소배출량 29.44kgCO2와 비교해 약 99%의 탄소배출량 저감 효과를 보였다. 

이번에 인증된 지역들은 지열, 태양광 등을 적용한 전기 절약, 전기차 등을 활용한 생태탐방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탄소발자국보다 한 단계 높은 저탄소 인증까지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가 정한 '지속가능한 관광의 해'이자 유엔 세계생태관광의 해 15주년, 유엔 관광의 해 50주년을 맞는 해로서,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관광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앞으로도 탄소발자국의 관광프로그램 인증을 확대해, 환경을 생각하는 책임관광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야영장 및 생태관광 이용이 국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저탄소생활 실천방법으로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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