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없던 베트남 학교에 태양광으로 빛을 밝히다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7.11.0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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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나눔과평화, 베트남 2개교에 태양광발전 지원

[Industry News 최홍식 기자] 비영리 환경공익법인인 에너지나눔과평화(이하 에너지평화)와 송파구가 베트남 남부 빈푹성 동푸현의 전기미공급 학교 두 곳에 각각 3.1kW급 독립형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지원완료했다.

에너지나눔과평화가 베트남 빈푹성 디엠수이방 학교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지원했다. [사진=에너지나눔과평화]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취약국인 베트남의 온실가스 저감과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추진됐으며, 올해로 4년째 추진되는 연속 지원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8,000만원으로 에너지평화가 운영중인 16기의 나눔발전소 운영수익으로 마련됐다. 

에너지평화는 지난 4월부터 7개월간 베트남에서 전기미공급 학교를 발굴 및 선정하고, 태양광발전 시스템 설치 및 사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이번에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지원받은 디엠수이방 학교와 디엠동부아 학교는 호치민시에서 승용차로 약 4~5시간 떨어진 빈푹성 동푸현에 위치해 있다. 디엠수이방 학교는 60여명의 아동들이 재학중인 초등학교로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흐리거나 비오는 날에는 책을 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디엠동부아 학교는 40여명의 유아들이 다니는 유아학교로 디엠수이방 학교와 마찬가지로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교실이 어두워 아이들의 놀이나 수업에 불편함이 큰 곳이었다. 

에너지평화의 태양광발전 시스템 지원을 통해 디엠수이방, 디엠동부아 2개교는 약 11,315kWh의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으며, 100여명의 학생들은 밝은 교실에서 학습하고 놀수 있게 됐다. 또한 전기 공급이 이뤄지면서 선풍기 사용이 가능해져 무더위 속에서 땀도 식힐 수 있게 됐다. 

베트남 빈푹성 디엠동부아 유아학교에 태양광발전 시스템이 설치 완료된 모습 [사진=에너지나눔과평화]

태양광발전 설치 시공과 함께 학교 건물의 개보수 작업도 진행됐으며, 벽돌식 전기실을 새로 짓기도 했다. 또한, 태양광발전에 대한 도난 우려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태양광 모듈을 학교 건물에 고정시키는 조치도 이뤄졌다. 그 밖에 베트남에 지원한 모든 태양광발전기의 유지보수 및 AS를 위해 현지 업체에 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사후관리 약정도 체결했다.

한편, 베트남은 2014년 국제 신용평가사 S&P에 의해 전 세계 116개국 중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로 지목됐다. 에너지평화는 2014년부터 4년간 재생에너지 지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2015년에 베트남 59개 성 중에서 북부지역의 라오까이 성 내 전기 미공급학교 3개교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지원완료 했으며,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빈푹성 내 4개교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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