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1분기 영업익 590억원… 전년 동기比 23% ↓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4.29 2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순이익도 3.2%·29.3% 감소세… “원외 처방·수출 실적 등은 성장세”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 / 사진=한미약품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 / 사진=한미약품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한미약품이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90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2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2% 감소한 3909억원, 당기순이익은 29.3% 줄어든 447억원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 등 해외 자회사가 지난해 중국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등 감염병 유행에 따른 기저 효과에도,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되며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북경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 매출 965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4.5%와 70% 감소했다.

다만 한미약품의 UBIST 기준 1분기 원외처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한 2684억원을 달성했다. 한미약품은 2018년부터 7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의 1분기 원외처방 매출은 11% 성장한 543억원을 기록했다. 고혈압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 361억원, 위식도역류질환 제품군 ‘에소메졸패밀리’ 160억원 등의 매출을 올렸다.

한미약품은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된 이후 처음 맞이한 올해 1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1.2% 성장하는 등 경영 안정화 기조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6.7% 증가한 682억원을 달성했다. 미국 MSD가 개발 중인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MASH) 신약 후보물질(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용 제품 공급이 크게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R&D)에는 1분기 매출의 14.1%에 해당하는 553억원을 투입했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얻은 수익을 신약개발 R&D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발매할 계획이다. ‘포스트 로수젯’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고혈압 저용량 3제 복합제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R&D 부문에서는 신약개발 전문 제약기업으로서 신규 모달리티를 접목한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 추진력을 높이고 있다. 한미약품은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3년 연속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중 가장 많은 연구 결과를 공개했으며, 오는 6월 미국당뇨학회(ADA)에서 진일보한 비만 신약들의 연구 성과를 다수 발표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신약 개발 중심의 점진적 진전을 통해 미래 기업 가치를 한층 더 높여 주주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