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보조배터리 대여 자판기, '사업·확장성 높다'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11.2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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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과 환경 친화적인 라이프 스타일이 조명 받으면서 생활 속 태양광을 활용한 응용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지난 9월 개최된 서울 태양광 엑스포에서는 태양광 백팩, 태양광 모자, 태양광 충전 보조배터리 등 생활 속 태양광 제품들이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최근 대학생들이 개발한 태양광발전 기반 보조배터리 대여 자판기가 생활기술 아이디어 대회에서 수상해 이목을 끌고 있다.

동전크기의 태양광 보조배터리, 다양한 응용 가능성 가져

지난 18일부터 개최된 생활기술 아이디어 경진대회 '에너지톤'을 통해 다양한 에너지 관련 응용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서울시는 녹색창업의 등용문으로 대회를 확대 운영할 계획을 밝혔다. [사진=서울특별시]
지난 18일부터 개최된 생활기술 아이디어 경진대회 '에너지톤'을 통해 다양한 에너지 관련 응용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서울시는 녹색창업의 등용문으로 대회를 확대 운영할 계획을 밝혔다. [사진=서울특별시]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태양광발전 기반 보조배터리 대여 시스템이 서울시가 주최한 생활기술 아이디어 경진대회 에너지톤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서울시는 지난 11월 18일부터 무박 2일 동안 ‘천만 시민의 에너지절약과 생산으로 원전하나 줄이고 화력발전 2기 줄이기’ 주제로  생활기술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에너지톤’을 개최했다. 시민들의 에너지생활기술 아이디어를 발굴해 에너지절약문화를 확산하고 친환경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고자 개최된 이번 대회는 총 30개팀이 참가했다.

심사는 예선 참가팀의 아이디어를 평가, 선정된 16개팀은 다시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로 구현해 보는 개발 마라톤 형식으로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팀별 PPT 발표를 통해 참가자들의 다양한 의견과 정보를 서로 공유, 에너지기술 개발의 영감을 얻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Solar pill'은 동전크기의 보조배터리를 대여하는 자판기 시스템이다. [사진=서울특별시]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Solar pill'은 동전크기의 보조배터리를 대여하는 자판기 시스템이다. [사진=서울특별시]

대상 작품은 태양광발전 기반 보조배터리 대여 시스템인 ‘Solar Pill’이 수상했다. 'Solar Pill’은 동전크기의 보조배터리를 대여하는 자판기로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자가발전으로 배터리 충전 및 가동이 가능해 어디든 설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수상자는 중앙대, 강원대 대학생과 대학원생 5명이 연합 구성된 팀이다. 'Solar Pill'은 사업성과 확장성면에서 모든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았고, 향후 자판기와 충전기 등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설치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응용가능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았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캐치탭(Catch-tap)은 중앙대학교 김정진 외 3명이 구현한 제품으로서, 멀티탭의 소비전력 초과 사용 시 LED 조명이 켜져 누구나 쉽게 위험도를 알아차리게 하고 멀티탭을 안전한 수치 내에서 사용을 유도해, 멀티탭 정격용량 초과로 발생하는 화재를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에너지 어플리케이션, econergy' 는 중앙대 재학생이 만들어낸 에너지절약 앱으로 에너지절약 시 캐시 지급 등 즉각적인 보상을 제공하고 동기부여를 한다. 다양한 에너지 사용정보와 에너지정책 등 정보 제공 등 편의성을 가미하여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이 밖에 태양광 패널과 자가발전기가 장착된 운동기계를 주민운동시설로 이용해 주민들이 운동 시 만들어진 전기를 주민들에게 되돌려 주자는 ‘국민행복 전기'와 서울의 자치구마다의 소비전력 패턴을 분석해 6개의 전력구 편성을 통해 ESS 운영방식 방식으로 배선설비 최소화 및 안정도 증대를 제안한 '팔레트 그리드'도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연지 서울시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에너지톤에서 선보인 제품 들이 무박2일동안 만들었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고, 실용성 측면에서도 사업화 가능성이 높아 기대된다”라며 “태양광도시 서울을 만드는 생활기술 아이디어과 에너지가 접목되는 전환점이자, 에너지관련 녹색 창업의 등용문으로서 운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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