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일자리 전망… 반도체 '맑음' 조선 '흐림'
  • 전시현 기자
  • 승인 2018.02.0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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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DB,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경제활동인구조사 등을 활용해 수요 측면의 일자리를 전망했다.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업종별 고용상황을 예측하고 산업별인적자원개발협의체(Sector Council)를 통한 경기전망과 더불어 직종·지역별로 세분화한 취업 유망분야를 제시함으로써 기업과 구직자 간 구인·구직활동 및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기여하고, 미래의 고용 트렌드에 대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 기계, 자동차, 건설 업종 성장세 지속 일자리도 증가

[Industry News 전시현 기자] 올해 상반기 반도체 일자리는 크게 늘어나는 반면 조선업 일자리는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기계, 전자, 조선, 자동차 등 국내 8개 주력 제조업종과 건설 및 금융보험업에 대한 2018년 상반기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사진=고용노동부]
[사진=고용노동부]

반도체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수요 범위가 확대되고 있고, 이에 따라 삼성전자 및 SK하니닉스 등에서도 시설 투자를 늘이면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6.5%(7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업종도 정보통신(IT) 성장세가 지속되고 반도체 관련 전자제품의 수요가 꾸준이 증가되면서 1.7%(1만2000명) 늘어날 전망이다.

기계업종 역시 글로벌 경기 회복 및 미국·중국·신흥국 등에서 기계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해 대비 1.9%(1만4000명)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중국의 자국산 설비대체 확대, 국내 SOC 예산 감소, 국내 기계 수요 산업의 부진 등은 고용 증가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글로벌 물동량 증가, 국제유가 상승, 선반 공급과잉의 점진적 해소, 국제 환경규제 시행 등으로 조선시황이 회복세에 진입했으나, 아직까지는 미약한 수준이다. 건조량도 평년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조선 업종 고용은 2018년 상반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용 감소량은 2017년 하반기 대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섬유 수출 단가 하락세가 완화되고 수출 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나, 섬유제품의 전반적인 생산 감소, 중국·미국·중동 등의 자체 생산 확대와 섬유제품 수요 감소, 자동화 설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18년 상반기 섬유 업종의 고용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 자동차, 디스플레이, 건설, 금융보험은 지난해와 비슷한 고용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은 지난해보다 0.1% 감소하고, 자동차는 0.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는 0.9% 감소해 1000명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건설은 0.3%(5000명) 증가할 전망이다. 금융보험은 1.4%(1만1000명)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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