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봇과 함께 하는 일상생활, 챗봇과 살다
  • 전시현 기자
  • 승인 2018.02.0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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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봇은 음성이나 문자를 통한 인간과의 대화를 시뮬레이션할 목적으로 설계된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토크봇, 챗봇, 채터박스라고도 한다. 자연 언어 처리와는 달리, 대부분의 채터봇은 입력받은 말에서 특정 단어나 어구를 검출하여 그에 맞는 미리 준비된 응답을 출력하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각양각색 역할하는 챗봇

[Industry News 전시현 기자] 다양한 분야에서 챗봇(대화형 인공지능 로봇) 서비스를 받는 게 더 이상 어색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 정치, 경제, 사회, 유통, 체육, 의료 분야에서 챗봇과의 대화나 챗봇을 통해 도움을 받는 게 당연시 될 정도다. 여기에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올해 주목해야 할 전자정부 10대 유망기술 중의 하나로 챗봇을 거론하기도 했다.

전문가에 말에 따르면 챗봇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 엔진이 사물과 사물, 사람과 사물, 사람과 사람에게 1:1 개별적 연결되는 게 중요하다. [사진=pixabay]

평창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쓸 수 있는 올림픽 전용 챗봇을 내놔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페이스북 관계자에 따르면 "평창 올림픽 공식 페이지를 찾아 '메시지 보내기'를 누르면 메신저 창이 뜨면서 올림픽용 챗봇과 대화를 할 수 있다"라며 전했다. 이 챗봇은 경기 일정이나 선수 정보 등을 물으면 자동으로 최적의 답을 찾아주고, 대회 티켓이나 기념품 구매 사이트도 안내한다.

증권가에도 챗봇이 출현했다. 대신증권은 음성인식이 가능한 챗봇 서비스 인공지능 비서인 벤자민을 선뵀으며,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 모두 챗봇 서비스를 진행한다. 

통신사는 IT 분야답게 챗봇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LG 유플러스는 자사의 고객센터에 AI 챗봇인 ‘U봇’을 도입했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U봇을 도입한 지 6개월만에 모바일을 통한 고객 상담 건수가 9배 증가했다"라고 전했다.또  편의점 GS는 챗봇지니를 통해 매장 근무자가 업무상 궁금증이 생겼을 때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실시간으로 물어보고 답변 받을 수 있는 업무지원형 서비스를 도입했다. 

의료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부산대학교 병원은 고객 상담과 정보공유가 가능한 챗봇을 도입했다. 부산대병원의 챗봇은 의료진과 진료일정, 병동위치, 부대시설, 서류발급 등 고객민원의 90% 이상을 응대할 수 있으며 예약업무, 설문조사도 가능하다.

치킨 전문 브랜드 KFC의 콜센터도 주문·상담 방식에 챗봇을 도입했다. 씨엔티테크 관계자는 "KFC에 도입한 챗봇 시스템은 정해진 응답 규칙을 바탕으로 메신저를 통해 사용자와 대화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라며 "소비자의 질문에 대답을 해 주거나 기존 소비자의 성향을 바탕으로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 주는 역할로 활용된다"라고 설명했다.

황성재 퓨처플레이 대표는 "챗봇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 엔진이 사물과 사물, 사람과 사물, 사람과 사람에게 1:1 개별적 연결되는 게 중요하다. 즉 사물인터넷의 정확한 소통 물질이 각 분야의 시장 경제성을 향상시키고 기여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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