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구스, 가볍고 내구성 뛰어나 다양한 분야에 두루 사용

[Industry News 전시현 기자]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이 '4차 산업혁명'을 주창한 이래 세계 모든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에 관해 논하고 있다. 모션 플라스틱 전문 기업 한국이구스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이구스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3D프린팅, 스마트 센서, 협업 로봇 등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선두 제조업체로 앞장서고 있다. 또 현재 혁신적인 제품과 고객 맞춤형 제품을 고객에게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동종업계에서 가장 큰 자체 실험실과 공장을 두며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새로운 재질인 iglidur(이글리두어) I6의 뛰어난 내마모성을 확인시킴과 동시에 스마트 플라스틱으로 다시 한번 한국이구스의 존재를 확인시켰다.

Q.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도입했다. 모든 분야의 기업들이 시대 흐름에 맞춰 발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한국이구스는 어떠한가?
한국이구스도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로운 제품 개발에 여념이 없다. 한 예로 최근 인더스트리 4.0 솔루션으로 ‘스마트 플라스틱’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다양한 센서와 모니터링 모듈의 네트워크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플라스틱이다. 작업자가 작업 시 제품 교체와 수리 시기를 예측할 수 있어 미리 예방 정비가 가능하다. 국내외로 인더스트리 4.0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독일 퀼른에 위치한 본사도 스마트 플라스틱 제품 확장과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오는 4월에 있는 SIMTOS 2018(심토스, 국제생산제조기술전)에 일반 공작기계관과는 별도로 스마트 플라스틱 관련 전시관을 따로 추가했다. 전시 기간에는 독일 본사 담당자가 직접 스마트 플라스틱 원리와 활용 방안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컨퍼런스를 기획하고 있다.   

Q. 한국이구스 제품이 쓰이는 분야가 다양하다. 심지어는 태양광패널에도 사용하는 것으로 안다.
맞다. 태양광패널외에 흔히 알고 있는 일반적 산업분야에 거의 쓰인다고 보면 된다. 광전지 시스템이나 농기구, 해양 흘랜트, 포장, 자동차 내장재, 반도체 소자, 디스플레이, 외관 차양막이나 액추에이터 등과 같은 특수 어플리케이션에서도 폴리머 베어링이 금속 베어링을 대체해 쓰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iglidur 플레인 베어링은 오토모티브와 가전 제품에 상당 부분 적용되고 있으며 폴리머 라이너와 가이드를 결합한 리니어 가이드 drylin은 포장 기계부터 공작 기계까지 산업 분야 적용에 제한 없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적용되고 있다. 그 비율은 점점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국내 시장에서만 2000여개사, 600만개 이상의 제품 공급을 확고히 자리매김한 상황이다. 한국이구스 제품이 산업분야를 막론하고 어떤 기계든 모션이 발생하는 곳에는 어디든 적용될 수 있다. 바로 이 부분이 한국이구스를 스스로 모션 플라스틱 전문 기업이라 칭하는 이유이다.

Q. 최근 3D프린팅 기어 휠이 표준 재료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 제품에 적용된 기술에 대해 설명한다면? 
3D프린팅 산업은 이구스와 사용자 모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좋은 예다. 3D프린팅 재질에 사용된  iglidur(이글리두어) I6는 엔지니어링 설계에 높은 자유도를 보증하는 동시에 표준재료보다 6배 이상 뛰어난 내마모성을 지녔다. 이구스에는 SLS 방식의 I3와 l6 그리고 기존 FDM 방식의 트리보 필라멘트 재질 6가지를 더해 총 8개의 프린팅 재료가 존재하는데 iglidur I6는 기어 휠 어플리케이션을 위해 특별히 개발됐으며 수명은 l3보다 개선됐다.

이는 이구스 테스트 랩에서 실시한 테스트 결과로도 입증된 사실이다. 출력된 웜기어로 5Nm 토크 및 12 RPM 조건에서 구동 테스트를 시행한 결과, 표준 SLS재질 PA12는 521사이클 후 마찰 계수가 크게 증가해 테스트를 종료한 반면 l6는 100만 사이클 회전 후에도 완전한 기능을 발휘했다. 또한 l6로 레이저 소결된 기어 휠은 기계 가공 기어 휠에 비해서도 매우 뛰어난 성능을 명백하게 확인시켜줬다. POM 기어 휠은 62만1000사이클 후 전체적으로 마모가 심하게 발생했으며 밀링 가공한 PBT 기어 휠은 15만5000주기 후 파손됐다. 어플리케이션에 따라 화학 물질, 온도, 하중 등 매개 변수를 계산해 다양한 iglidur(이글리두어)재료를 폭넓게 선택할 수 있어 설계자 입장에서는 충분한 메리트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Q. 그 외 한국이구스가 주력하는 제품과 기술에 대해 설명한다면?
한국이구스는 매년 하노버 전시회를 통해 150종의 신제품과 제품 라인을 발표한다. 아까 언급한 스마트 플라스틱은 인더스트리 4.0과 관련해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이 제품에 대해 좀 더 말씀드린다면 유지 보수외에 공정비 절감과 설비 생산성을 향산시킨다. 네트워크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플라스틱은 소위 예방 정비 가능성을 확장하고 설비 가용성을 높이는데 의의가 있다. drylin 직동 가이드, 에너지 체인, 고유연성 케이블 등 다양한 센서와 모니터링 모듈로 구성되어 있는 지능형 제품들은 자가 모니터링을 통해 사고나 고장이 나기 전에 미리 사용자들에게 조기 경보를 보내준다.

즉 이구스의 통신 모듈과 네트워킹이 연결되어 있어 사용자들과 직접 통합이 이뤄진다. 수천 번의 테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구동에서도, 연속적 거리 측정과 시스템 파라미터 계산값을 통해 원활한 작동 수명을 예측할 수 있다. 또 측정값이 표준값을 초과하는 경우, 적절한 관리 및 교체가 가능하도록 초기의 잔존기간을 표시해준다. 그 외 이구스 데이터 센터 접속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 수명 계산, 비즈니스 프로세스 최적화 등의 더 많은 디지털 옵션 연결이 가능하며 유지보수에 필요한 스페어 파트 주문이나 시운전 서비스도 요청할 수 있다. 센서 및 특수 모듈 외에 리니어 가이드가 갖는 가장 중요한 운용 요소는 건식 작동되는 폴리머 베어링이다. 고체 윤활제가 포함된 엔지니어링 폴리머가 별도의 급유와 유지보수 필요성을 제거해 무급유 운용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구스의 또 하나의 자랑인 방대한 테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모든 사용자들이 신뢰를 한다.

Q. 산업분야에 사용되는 협동로봇에도 iglidur(이글리두어) 소재를 사용한다고 들었다.
물론이다. 협동로봇에도 iglidur(이글리두어)가 사용된다. robolink(로보링크)는 iglidur(이글리두어) 소재로 제작된 기어를 활용해 구성한 로봇 솔루션이다. 스텝모터와 기어로 조합된 robolink로 각도 운동이나 회전운동이 가능한 저비용 자동화 로봇을 구현할 수 있다. 한국이구스의 다관절 암 로보링크을 보면 기어 단품 또는 스탠다드형 모듈 완제품으로 제품 유형을 선택할 수 있어 누구나 손쉽게 자동화 구현이 가능하다.

Q. 2018년  한국이구스가 추구하는 계획과 목적이 있다면? 
지금도 앞으로도 한국이구스가 표방하는 모션 플라스틱의 모토는 변함없다. '가격 절감과 사용 수명 향상'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베어링이 단순 소모품이 아닌 기계의 사용 수명을 증가시키는 결정적 요소 역할을 수행하게 하는 것이 한국이구스의 목표이며 해야 할 일이다. 또 모든 사용자들이 환경과 어플리케이션을 고려한 1:1 맞춤 제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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