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제조업 경기실사지수 조사결과 발표
  • 월간 FA저널
  • 승인 2013.12.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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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제조업 경기부진 체감, 4분기 실적개선 전망











2013년 3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기업들은 3분기 실적이 전 분기에 비해 부진한 것으로 응답했으며, 4분기 전망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연구원이 9월 4~30일까지 508개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조사결과 3분기 시황지수는 93, 4분기 전망지수는 101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참고로 시황지수가 100이면 불변, 100보다 크면 호전, 작으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이 주 야 기자


올해 3분기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지난 3분기 체감경기 실적을 나타내는 시황지수(93)가 기준치(100)를 하회, 기업들의 체감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BSI 실적지수는 2012년 1분기(88), 2분기(95), 3분기(84), 4분기(86)에 이어 올해 1분기(84), 2분기(94), 3분기(93)까지 9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하회하고 있다.

조사대상 업종(11개) 중 10개 업종의 실적이 전 분기 대비 저조하거나 동일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전자(105)는 핸드폰 신모델 출시 효과 등으로 유일하게 전기대비 개선세를 시현했다. 부문별로는 매출(96)·내수(94)·수출(95)·경상이익(91) 실적치가 모두 전 분기에 비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전체 수급 BSI
실적 및 전망
우선 업종별 시황을 살펴보면, 반도체(105)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전 분기에 비해 실적이 저조하거나 동일하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자동차(78)·조선(88)의 실적이 부진했고, 섬유는 전 분기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130)·전자(109) 등 9개 업종에서 올해 4분기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조선(89)·전기기계(94)·비금속, 석유정제(95)의 경우 4분기에도 업황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제조업 전체(101)적으로는 3분기에 비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업종별 매출 실적은 3분기 매출이 2분기에 비해 개선됐다고 응답한 업종은 반도체(128) 등 4개이며, 자동차(78) 등 7개 업종에서는 전기 대비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4분기 매출은 조선(90)·섬유(100)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업종별 내수 실적은 반도체(115)·전자(107) 등 IT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전 분기 대비 악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4분기 내수 전망은 업종별로 엇갈려 전자(118)·반도체(115) 등 IT 산업은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섬유(92)·조선(97) 등은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3분기 수출 실적은 업종별로 엇갈려 반도체(127)·전기기계(106)에서 개선된 반면, 화학(88)을 비롯한 8개 업종은 악화된 것으로 평가됐지만, 수출 전망은 반도체(143)·정밀기기(111)가 4분기 제조업 수출 개선세를 이끌 것으로 보이며, 유일하게 화학(97) 업종에서 수출 악화가 예상됐다.

마지막으로 반도체(112)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3분기 경상이익이 악화됐거나 정체된 것으로 응답했다. 그리고 4분기 경상이익 전망에 대해서는 업종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제조업 전체(100)로는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130)·전자(115) 등의 산업에서 경상이익 개선이 예상되는 반면, 조선(91)·전기기계(91) 등에서는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경기회복 기대감 지속

한편 4분기 이후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전망지수(101)의 경우 기준치(100)를 상회하고 있어, 기업들의 경기회복 기대감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전자(109)의 호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반도체(130)·자동차(108) 등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반면, 조선(89)·전기기계(94)는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부문별로는 매출(105)·내수(103)·수출(101)의 개선이 예상되며, 경상이익(100)은 3분기와 동일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들의 4분기 이후 경기개선 기대에 대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불확실성의 연내 해소 및 주요국 경기회복세의 본격화’ 전망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기업환경 개선과 투자·수출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기업의 경기개선 기대감이 실물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A Journal 이 주 야 기자 (juyalee@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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