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토종기술로 3D 프린터 기능성 복합소재 수출
  • 전시현 기자
  • 승인 2018.04.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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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앤케이는 자동차 내장재 원단 생산, 표면처리제와 건축자재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2014년 신성장 동력을 찾고자 3D 프린터 복합소재 산업에 진출했다. 약 1년여간의 연구개발 끝에 항균 기능을 가진 3D 프린터 기능성 복합소재를 개발해 교육, 식품, 소비재, 패션, 의료 등의 3D 프린터 시장에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비앤케이, 토종기술로 개발한 3D 프린팅 소재 약진

[인더스트리뉴스 전시현 기자] 자동차 내장재와 자동차 내장재용 코팅제를 주력으로 생산하던 중소기업 비앤케이는 지난 2014년 미래 성장동력 산업인 3D 프린터 복합소재를 개발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비앤케이가 3D 프린팅 소재 산업으로 눈을 돌린 것은 대기업 협력업체에서 독자 브랜드를 가진 기업으로 재탄생하고자 하는 경영진과 직원들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비앤케이가 개발한 3D 프린터 소재는 항균기능을 가지고 있어 교육, 식품, 소비재, 패션, 의료 등의 분야에서 수요가 높다. [사진=비앤케이]

비앤케이 경영지원실 김영수 팀장은 "2016년 3D 프린터 시장 규모는 4조 원 정도로 타 산업에 비해 그리 큰 시장은 아니었다. 하지만 미래를 위해 선점해야 할 중요한 혁신기술이며 시장이라는 점을 누구나 인지하고 있었다. 또 무엇보다 건축자재산업, 신발소재산업, 자동차내장재 소재부품산업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기술력을 축적해온 비앤케이에게는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분야"라고 판단했다.

그는 "1년 넘는 기간 동안 연구개발과 함께 생산설비를 갖추고, 2015년 교육용 항균 필라멘트, 자동차용 TVOC 저감필라멘트를 개발해 국내 최초로 유럽, 미국, 아시아 지역 10개국에 수출하는 등 성과를 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비앤케이는 국내 최초로 3D 프린터용 기능성 복합소재를 개발해 수출함으로써 해외 시장을 개척했다. 앞서 해외 시장 특성과 현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데 집중했다.

3D 프린터는 설계도에 따라 소재를 층층이 쌓아 올려 입체적인 사물을 출력해 내는 장비다. 잉크를 대신해 플라스틱, 금속 등의 소재가 이용된다. 3D 프린터 초기 시장에선 폴리머나 플라스틱 레진 등 플라스틱 계열 소재에 국한됐다.

최근 금·은·동·철 등 금속 소재는 물론이고 나일론·우드·세라믹 등 다양한 재료들이 시도되고 있다. 비앤케이가 개발한 3D 프린터 소재(필라멘트)는 항균(대장균·살모넬라·포도상구균 등) 기능을 가지고 있어 교육, 식품, 소비재, 패션, 의료 등의 분야에서 수요가 높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용 TVOC(휘발성 유기화합물)를 감소시키는필라멘트도 개발해 3D 프린터 소재에 대한 다양성 요구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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