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소비 줄고, 신재생에너지 소비 확대 양상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6.0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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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발전량과 소비량이 늘고 있는 추세다. 난방에 대한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지난 2월, 신재생에너지 발전량과 소비량이 전년대비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급 확대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태양광과 바이오에너지 소비량 지속 증가세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수송부문의 감소와 산업‧건물 부문의 증가율 하락으로 석유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고, 이에 반해 신재생에너지 소비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총에너지 소비는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했지만 석유와 가스의 증가세 둔화로 증가율이 하락했다.

수력발전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재생발전과 최송 소비 부문에서의 증가로 신재생발전은 13.1%가 증가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수력을 제외한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태양광과 연료전지, 바이오에너지의 급증으로 24.1% 증가했다.

지난 2월 석유와 가스소비는 증가세가 둔화되고 신재생에너지 소비량이 확대됐다. [사진=dreamstime]
지난 2월 석유와 가스소비는 증가세가 둔화되고 신재생에너지 소비량이 확대됐다. [사진=dreamstime]

최종소비 부문 역시 신재생에너지 소비는 산업부문을 중심으로 6.5% 증가했다. 특히 태양광과 바이오 에너지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태양광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거래지침에 따라 발전사업자와 한전간 전력거래계약 체결을 포함하면 32.5%가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한 수치다.

연료전지도 19.8%, 바이오에너지는 48.6%로 대폭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5.3%, 62.8%가 증가한 수치다. 에너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원자력 발전량이 발전 재개 인허가 지연과 월성1호기 공급 제외 등에 따른 예방정비량의 대폭 증가 등으로 하락했고, 총 발전량에서 원자력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월대비 8.2%가 하락했다”고 밝히면서, “수송부문의 경우 경유 소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료혼합의무화제도의 혼합의무비율 상승 등으로 22.9% 증가했고, 건물부문은 공공용 소비에 한해 전력과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원자력은 요즘 말이 많은 예방정비로 인해 발전량이 하락한 이유가 아닐까 한다”면서, “다만 신재생에너지 확대는 뚜렷한 만큼 앞으로 산업용과 수송용, 또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건물 부문 역시 신재생에너지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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