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제조 시대, 산업 현장 IoT·AR 활용 사례 급증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8.08.2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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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제조혁신이 강조됨에 따라 전 세계 산업현장에서 사물인터넷(IoT)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6%가 12개월 내에 실제 운영 환경에 적용할 것”

[인더스트리뉴스 박규찬 기자]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산업현장에서 AR이 고객 경험 개선과 새로운 수익 모델의 발굴, 경쟁 구도 재편의 중요한 수단으로 떠올랐다. 아울러 제조업에서는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를 활용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발굴하고 시장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

PTC가 발표한 ‘산업 혁신 실태 연구 보고서(State of Industrial Innovation)’는 IIoT를 구축하고 최종 고객들에게 AR 경험을 제공하는 등 최신 기술을 활발하게 적용하고 있는 혁신 기업들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스마트제조 시대에 접어들면서 전 세계 산업현장에서 산업용 사물인터넷과 증강현실 활용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PTC]
스마트제조 시대에 접어들면서 전 세계 산업현장에서 산업용 사물인터넷과 증강현실 활용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PTC]

최근 산업 시장의 기업들은 고객 경험 개선, 새로운 수익 모델 발굴, 경쟁 구도 재편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를 위해 AR 기술을 도입해 제품과 서비스를 차별화 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IIoT의 기능을 물리적인 제품에 구축하거나 IIoT 솔루션을 새로운 상품 및 제품 내 인터페이스 혹은 서비스 모델의 형태로 최종 고객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상당한 규모의 시장 기회가 조성되고 있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AR 기술

AR 기술 채택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전환기에 놓인 기업들은 주저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최종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제품, 서비스, 솔루션은 물론 기업 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데 있어 AR은 경제적인 구조 재편과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PTC는 AR 시장 보고서 ‘산업 혁신의 측면에서 본 인더스트리얼 AR의 현재’를 통해 전략적 차별화의 1차 활용 사례를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AR 경험이 적용된 혁신적인 제품, 서비스 및 솔루션을 통해 경쟁 기업들과의 차별화에 성공한 기업들을 다룬다. 보고서에 수집된 데이터에 따르면 증강현실을 도입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12개월 내에 투자대비효과(ROI)를 경험했으며 이러한 빠른 확산은 새로운 기회와 시장질서 재편의 가능성을 동시에 시사한다.

중소기업의 IIoT 구축의 주요 쟁점은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신규 고객 유치 및 서비스 차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PTC]
중소기업의 IIoT 구축의 주요 쟁점은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신규 고객 유치 및 서비스 차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PTC]

PTC 증강현실 제품 부문 마이크 캠벨 총괄부사장은 AR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본격적으로 AR에 뛰어들기 시작한 기업들은 ROI가 빠르게 실현될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했고 점차 더 많은 기업들이 물리적인 제품에 AR을 결합하고 있는 만큼 차별화를 위해 AR을 활용할 수 있는 창구가 제한적이 될 것이라는 점도 인지하고 있다”며, “내부 PoC로 시작해 고객 대면 제품과 서비스 등 여러 부문에 빠르게 확장시킨 여러 사례들을 볼 수 있었고 기업과 소비자들 모두 AR에 담긴 변화의 힘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 혁신사례 중심의 인더스트리얼 IoT

IIoT 시장 보고서인 ‘산업 혁신의 측면에서 본 인더스트리얼 IoT의 현재’에서는 고객 대면 제품, 서비스 및 솔루션을 개선하기 위해 IIoT 환경을 구축하는 회사들의 개발 및 구축 동향을 다룬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로 외부 사용을 위해 IIoT를 추구하는 기업은 규모면에서 훨씬 작은 편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기업은 일반적으로 대규모 서비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신규 고객 유치 및 유지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 차별화 요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R 도입 후 실제 운영 환경 적용에 걸린 기간 [그래프=PTC]
AR 도입 후 실제 운영 환경 적용에 걸린 기간 [그래프=PTC]

초기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은 대부분 원격 모니터링에 IIoT를 도입하는 반면 장기적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에서는 새로운 기능을 활용해 기반을 구축한 후 고유의 활용 사례 만들어낸다. 이후 단계는 일반적으로 머신 러닝 및 예지 분석과 결합하는 것이며 기업에서는 이를 통해 고장이 발생하기 전에 예측하고 고객의 제품 사용 경험을 최적화 할 수 있게 된다. 서비스 중심의 애플리케이션은 또한 개별 제조업체들이 서비스 기회를 발굴해 기존에는 써드파티에서 수행하거나, 고객이 직접 수행하거나, 혹은 긴급 고객 지원을 통해 해결됐던 부분의 수요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실제로 방사선 종양 장비의 제조업체 베리안(Varian)은 IoT 기술을 활용해 현장의 장비 시스템 가동 시간을 높이고 서비스와 관련된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예지 정비 시스템을 개발해 장비 당 서비스 방문 횟수를 42% 줄였고 이를 통해 서비스 마진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 경험의 품질을 향상시켰다. 

PTC IoT 부문 조 바이런(Joe Biron) CTO는 “IoT 기술은 인더스트리얼 기업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것”이라며,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기업들이 IoT 구축을 통해 실제 비즈니스 가치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여기에는 제조운영을 위한 내부 구축의 형태 및 서비스와 유지보수를 위한 외부 구축 등이 모두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요한 것은 지금이 바로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킬 때다”며, “이를 통해 민첩성과 시장변화의 속도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PTC가 올 초부터 시장조사 및 분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해 온 것으로 올해 첫 번째로 발간된 이번 시리즈에서는 IIoT와 AR 기술이 강력하고 점점 더 복잡한 시장 기회를 창출하고 있는 최근 트렌드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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