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스마트센서 시장 확대 전망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8.09.1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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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원 정책이 확대됨에 따라 중소기업들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를 위한 관련 분야 산업의 시장 또한 커지고 있는 추세로 이 중 IoT 실현을 위한 기반 제품인 스마트센서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으며 기존 센서 업체들도 IoT를 접목한 신제품들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

세계적 시장 확대 속에 국내 기술은 여전히 미흡

[인더스트리뉴스 박규찬 기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제조혁신을 위한 인더스트리 4.0이 강조되면서 센서와 모듈 관련 기술 분야가 전체 IoT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다국적 회계감사 기업인 PwC가 1,500여 업체의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업체의 20%가 센서에 투자, 응답 업체의 14%는 센서 기술이 타 IoT 유망 기술에 비해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적 위치를 가질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스마트센서는 지능화된 센서로 측정 대상들의 물리·화학적 정보를 감지하는 일반 센서기술에 나노기술 또는 MEMS 기술을 접목해 데이터 처리 및 자동보정, 자가진단, 의사결정, 통신 등의 신호처리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스마트센서는 로봇, 자동차, 의료 등 산업전반에서 사용될 수 있다. [사진=dreamstime]
스마트센서는 로봇, 자동차, 의료 등 산업전반에서 사용될 수 있다. [사진=dreamstime]

이에 기존 제한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던 센서와 달리 스마트센서는 로봇, 자동차, 의료 등 산업전반에서 사용될 수 있다. 우리 정부 역시 현장중심의 기업 맞춤형 고급인력양성 등을 통해 스마트센서 분야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을 발표하고 추진 중에 있다. 지난 7월 경기도와 경기테크노파크는 산업자동화용 스마트센서 강소기업 육성사업을 발표하며 4개 기업을 선정, 각 5,000만원씩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김평원 과학기술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도내 센서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며, “스마트제조혁신 핵심전략을 수립해 중소기업의 제조혁신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센서 시장 확대 움직임 활발

국내외 주요 기업들도 스마트센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모션컨트롤 전문기업인 인아엠씨티와 보쉬렉스로스가 스마트 센서 세일즈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인아엠씨티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그간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 센서 제품의 국내시장 판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스마트센서를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를 토대로 유저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개발하는 역할을 해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주요 기업들도 스마트센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사진=dreamstime]
국내외 주요 기업들도 스마트센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사진=dreamstime]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자동화, 로봇 전문기업인 ABB 역시 모터용 스마트센서를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ABB의 모터용 스마트센서는 스마트센서에서 감지된 진동, 온도, 과부하 등의 정보를 클라우드를 통해 전송해 모바일이나 PC를 통해 언제 어디에서나 모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모터 정지 시간을 줄이고 수명도 30%까지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산업용 센서 전문기업인 아이에프엠일렉트로닉은 최근 밸브에 적용되는 새로운 지능형 센서인 스마트밸브 센서를 공개했다. 이 센서는 밸브 종단 위치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해 내장된 IO-Link 인터페이스를 통해 상태 값을 제공하며 모든 밸브의 지속적이고 신뢰성 있는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국내 센서 기술개발 노력 시급

이처럼 제조산업이 발전해 가면서 새로운 기술 및 혁신 제품이 나오고 있지만 국내 기술 개발에 대한 성과는 저조하다. 센서 산업 역시 글로벌 메이커 기업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으며 기술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에서는 지역별, 산업별로 연구개발을 위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단기간에 이루기는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에 따르면 센서 산업은 IoT 및 ICT 융복합의 기반이 되는 만큼 R&D 투자 강화에 대한 시급성과 필요성이 큰 분야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 센서는 반조체, MEMS 기술이 적용되는 만큼 나노설계, 초기 투자, 공정 개발, 신뢰성 확보 등에 막대한 시간과 자본이 요구된다”며, “대량 생산을 통해 가격경쟁이 이뤄지기 때문에 기업 간 제조 설비와 시제품 제작 설비 등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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