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 IT·바이오·스마트시티 중심 ‘K-실리콘밸리’ 조성
  • 양철승 기자
  • 승인 2019.07.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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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스타트업 파크’ 사업부지 낙점...혁신 창업 거점으로 육성

[인더스트리뉴스 양철승 기자] 인천 송도에 미국 ‘실리콘밸리’, 프랑스 ‘스테이션-F’, 중국 ‘중관촌’과 같은 혁신 창업 거점이 조성된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올해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 대상지로 인천 송도 투모로우시티를 최종 확정했다고 7월 11일 밝혔다.

인천 송도의 '투모로우시티'가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거듭난다. [자료=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 송도의 '투모로우시티'가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거듭난다.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이 프로젝트는 개방형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중기부의 역점 추진 사업의 하나로 14개 시·도가 응모해 서류평가, 현장평가, 프레젠테이션 등을 거쳐 인천시가 낙점됐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마이스(MICE) 산업 선도도시의 이미지를 넘어 스타트업의 메카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인천시는 시 소유의 유휴건물인 ‘투모로우시티’를 리모델링해 스타트업 입주공간, 네트워킹 공간 등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IT, 바이오, 스마트시티 등을 중심으로 창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을 밝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천광역시의 '스타트업 파크' 조감도.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인천광역시의 '스타트업 파크' 조감도 [사진=중소벤처기업부]

구체적으로 인천시는 스타트업 파크를 스타트업타워(3층), 네트워킹타워(6층), 실증타워(3층), 오픈스퀘어 공간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31개 협업기관 중 13개 기관을 네트워킹타워에 입주시켜 스타트업의 기술개발과 실증, 사업화, 해외진출 등을 도울 방침이다.

특히 공공기관 주도의 기존 보육센터와 달리 민·관 협업과 지속가능한 지원을 통해 유망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원스톱 진행되고 민간 엑셀러레이터 및 스타트업 발굴·투자, 실전 창업교육, 전문 멘토링까지 모두 아우르는 진정한 ‘K-실리콘밸리’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향후 인천시에는 120억7,700만원의 국비가 지원되며, 인천시도 지방비 61억7,000만원과 현물(투모로우시티 건물) 1,148억9,900만원을 더해 스타트업 파크 조성에 나서게 된다.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올 하반기 투모로우시티의 리모델링을 시작할 예정이다.

중기부 권대수 창업진흥정책관은 “스타트업 파크는 지역의 창업자, 투자자, 대학, 연구소 등이 상호 협력·교류해 성과를 창출하는 혁신 창업공간”이라며, “혁신창업 활성화의 대표적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인천시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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