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광주-울산,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
  • 김관모 기자
  • 승인 2019.12.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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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 배곧, 광주 미래차 및 AI, 울산 수소산업... 내년 상반기 중 공식 지정

[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이하 산업부)가 광주와 울산, 황해 시흥 등 3개 지역을 경제자유구역 지정 후보지로 선정했다. 산업부는 지난 12월 27일 오후 2시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제114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이하 경자위)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방안'을 심의해 확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역은 광주에 4곳, 울산에 3곳, 황해지역에 1곳 등 총 8개 단위지구다. 경자위는 지난 2018년 11월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에 따라 후보지역들을 심의해왔으며, △투자프로젝트 및 △글로벌 신산업 거점화 가능성, △이행능력 등을 중점을 평가했다. 그 결과 경자위는 AI, 수소산업, 육해공 무인이동체 등 신산업 거점으로서 투자 프로젝트, 조기개발, 재원투입의 적정성 등이 가능한 지역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경제자유구역 지정 후보지역 비전 및 목표 [자료=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 지정 후보지역 비전 및 목표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먼저 광주는 미래형자동차산업지구, 스마트에너지산업지구Ⅰ․Ⅱ, AI융복합지구 등이 선정됐다. 경자위는 AI를 기반으로 생체의료와 미래자동차, 스마트에너지 등 신산업 중심의 발전전략이 외국투자유치를 촉진하고 지역균형발전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울산은 수소산업거점지구, 일렉드로겐오토밸리, R&D비즈니스밸리 등이 선정됐다. 특히 수소생산과 수소차 부품, R&D 등 혁신생태계, 규제혁신을 통한 글로벌 수소도시로의 발전전략지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황해 지역은 시흥 배곧지구가 선정됐다. 이 지구에서는 육해공 무인이동체 관련 R&D, 실증이 실시된다. 육지에는 현대자동차 등이 자율형주행차를, 해양에는 대우조선해양 등이 무인선박을 연구하며, 하늘은 LIG넥스원이 무인항공기 개발을 위해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이들의 사업화를 위한 클러스터 등도 조성돼 신산업 거점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을 받았다.

해당 지자체의 개발계획에 따르면 3개 지역을 경자구역으로 추가 지정시 국내외기업 투자 8조원, 생산유발 18.6조원, 고용유발 12.8만명, 부가가치유발 8.7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산업부는 이번 선정지역 개발계획(안)에 대해 관계 중앙행정기관과 협의한 후 경제자유구역위원회의 추가 심의․의결을 거쳐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2020년 상반기 중에 경제자유구역으로 공식 지정할 예정이다.

한편, 산업부는 "이번 후보지 선정은 투자 프로젝트 중심의 선정이라는 점 외에도, 신규 지정신청 지역의 경우 해당 시․도에 대한 전체 평가 및 단위지구별 평가를 통해 신산업 거점화의 가능성이 높은 지구에 한해 선정했다는 점에서 과거의 선정방식과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산업부는 제2차 기본계획 지정방식 개편을 통해 선 투자수요발굴 후 지정 방식으로 개편해 개발과 투자가 부진한 지구 303㎢ 면적을 지정해제하는 구조조정을 병행해 추진해왔다. 아울러 지자체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총 360㎢ 안에서 경제자유구역을 추진하는 총량관리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지정면적은 275.58㎢이다.

앞으로 산업부는 관계부처·경자청·관련 전문가 등 의견 수렴을 거쳐 인센티브 강화·규제혁신 등을 포함한 혁신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요내용으로 ①기존 외투유치 중심에서 외투유치 및 산업생태계 조성으로 개편, ②첨단기술·제품에 투자하는 국내외기업에 인센티브 확대, ③개발·경영활동과 관련된 규제혁신 등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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