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젠, 국내 토양에서 유용 미생물 균주 200여종 무더기 발굴
  • 양철승 기자
  • 승인 2019.07.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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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 활용 가능...고부가가치 천연계면활성제 생산균주도 발견

[인더스트리뉴스 양철승 기자]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이 우리나라의 흙 속에 숨어 있던 희귀 미생물 균주를 무더기로 확보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대 생명공학공동연구원에서 혁신 바이오 의약품을 연구 개발하는 칸젠(대표 박태규)이다.

칸젠이 국내 토양에서 분리해낸 바이오 천연계면활성제 균주 [자료=칸젠]
칸젠이 국내 토양에서 분리해낸 바이오 천연계면활성제 균주 [자료=칸젠]

칸젠은 이번에 국내 각지의 토양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고도의 분리 과정을 거쳐 다양한 산업에 활용될 수 있는 200여종의 희귀 유용미생물 균주를 찾아냈다.

이중에는 세계에서 3번째로 발견한 희귀 바이오 천연계면활성제 생산균주 5종을 비롯해 항암제와 피부미백에 이용 가능한 균주도 각각 2종, 1종이 포함돼 있다.

[자료=칸젠]
나라별 생물계면활성제 시장 [자료=칸젠]

칸젠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은 단연 천연계면활성제 생산균주다. 화학합성 계면활성제와 달리 인체에 안전하고 생분해가 용이해 환경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서 시장성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특히 균주로부터 생산되는 바이오 천연계면활성제는 보습효과가 뛰어나 화장품 분야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칸젠 역시 미백·기능성 화장품 소재로서의 가능성 타진을 위해 추가 연구를 통한 안전성 검증과 미백활성 실험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후 가능성이 확인되면 해당 균주가 생성하는 단백질의 분리·정제 기술, 대량생산 공정기술을 확립해 산업화에 나설 방침이다.

칸젠 최원섭 연구소장은 “유용미생물 자원의 발굴은 곧 바이오업계의 경쟁력으로 직결된다”며, “이번 바이오 천연계면활성제 생산균주는 항균, 세제, 화장품, 의약품 등 활용범위가 매우 넓은 만큼 연구를 지속해 효용성을 입증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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