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2020년 탈모 완화 화장품 원료 사업화 추진
  • 양철승 기자
  • 승인 2019.08.1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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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 후보물질 국제화장품원료집 등재...인체적용시험 후 연내 기능성 화장품 품목허가 신청

[인더스트리뉴스 양철승 기자] 국내 1호 바이오벤처기업 바이오니아(대표 박한오)는 자체 개발한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화장품 후보물질이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등재됐다고 8월 9일 밝혔다.

ICID는 화장품 원료 선택의 기준이 되는 글로벌 지표로, 미국화장품협회(PCPC) 산하 국제화장품원료위원회(INC)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표준화된 명칭을 결정해 등재된다.

바이오벤처기업 바이오니아(대표 박한오, 사진)의 탈모 증상 완화 후보물질이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공식 등재됐다. 이로써 바이오니아는 제품 출시 후 전 세계 화장품 제조업체에 기능성 화장품 원료물질로 공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사진=포스텍]
바이오벤처기업 바이오니아(대표 박한오, 사진)의 탈모 증상 완화 후보물질이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공식 등재됐다. 이로써 바이오니아는 제품 출시 후 전 세계 화장품 업체에 기능성 화장품 원료물질로 공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사진=포스텍]

이번에 등재된 바이오니아의 물질은 자체 RNAi 원천기술인 ‘SAMiRNA’ 플랫폼 기술이 적용됐다. 탈모 유발 물질로 알려진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 달라붙을 안드로겐 수용체(AR)의 생성을 억제해 DHT에 의한 탈모 증상을 완화시킨다.

특히 AR의 양 자체를 줄여주기 때문에 기존 탈모 치료제와 비교해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탈모 완화 화장품 개발이 가능하다.

인간 모근세포와 모근조직을 이용한 실험에서 우수한 AR 발현저해능이 확인돼 2018년 11월 국내 특허를 출원했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인체피부 1차 자극시험에서도 무자극 판정을 받아 안전성을 입증 받은 상태다.

바이오니아는 현재 유전질환인 안드로겐성 탈모증 환자를 대상으로 24주간 이 후보물질의 인체 적용시험을 진행 중에 있으며,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기능성 화장품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하고 2020년부터 사업화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ICID 등재로 제품 상용화 이후 전 세계 화장품 제조업체에 공급할 수 있는 기본 토대가 마련됐다‘며, “지금껏 개발된 적 없는 RNAi 기술 기반 메커니즘으로 부작용에 대한 부담 없이 탈모 증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 세계적으로 코스메슈티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RNAi 치료제 원천기술(SAMiRNA)을 미백제, 염모제, 주름개선제 등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활용해 사업영역 확장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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