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양철승 기자] GC녹십자랩셀이 임상시험 검체분석 시장 진출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GC녹십자랩셀(대표 박대우)은 국내를 대표하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씨엔알리서치(대표 윤문태)와 임상시험 검체분석 전문법인 설립을 위한 합작 투자에 합의했다고 7월 26일 밝혔다.
![GC녹십자랩셀 박대우 대표(오른쪽)와 씨엔알리서치 윤문태 대표가 경기도 용인 소재 셀센터에서 합작투자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C녹십자랩셀]](/news/photo/201907/33606_27643_3520.jpg)
협약에 따라 양사는 올 8월 임상시험 검체분석 전문 합작법인 ‘지씨씨엘(GCCL)’을 설립하고, 4분기부터 임상시험과 관련된 검체분석 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양사의 정확한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GC녹십자랩셀이 지분률 67%로 경영권을 가진 최대주주가 되고, 씨엔알리서치가 지분률 26.1%의 2대주주가 된다. 또한 지씨씨엘은 GC녹십자랩셀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양사는 지씨씨엘의 사업과 관련해 중앙검사실(Central Laboratory)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정확한 임상시험 결과를 얻기 위해 여러 병원에서 임상시험 전후에 얻어진 검체를 하나의 검사실로 집결시켜 검사하는 기관을 말하는데, 향후 지씨씨엘은 임상1상부터 임상4상까지 임상시험의 검체(혈액·소변 등 인체유래물) 시료에 대한 전문 분석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GC녹십자랩셀 관계자는 “약사법 개정으로 비의료기관의 검체분석이 가능해지면서 지씨씨엘을 활용한 기존 검체검사 서비스 사업의 확대가 예상된다”며, “씨엔알리서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국내 시장 요구에 맞춘 경쟁력을 확보한 뒤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CRO 시장은 약 5,0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중 검체분석 부문이 17%(약 850억원)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검체분석 시장도 매년 성장을 거듭해 2021년 7조 달러(약 8,290조8,000억원)의 거대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