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헌터라제’, 중국 1호 헌터증후군 치료제 등극 임박
  • 양철승 기자
  • 승인 2019.07.3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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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품목허가 신청...중화권 공략의 교두보 마련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양철승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가 중국 파트너사인 캔브리지를 통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자사의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7월 30일 밝혔다.

GC녹십자가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중국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사진=GC녹십자]
GC녹십자가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중국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사진=GC녹십자]

앞서 GC녹십자는 지난 1월 중국 제약사 캔브리지에 헌터라제를 기술수출하며 중국 진출에 본격 돌입한 바 있는데, 이번 품목허가가 승인되면 헌터라제는 중국에서 시판되는 최초의 헌터증후군 치료제가 된다.

또한 중화권 지역에는 아직 정식 허가를 받은 헌터증후군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중국을 발판으로 중화권 및 동아시아 시장 진출에도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헌터라제'는 GC녹십자가 세계 두 번째로 개발한 헌터증후군 치료제다. [사진=GC녹십자]
'헌터라제'는 GC녹십자가 세계 두 번째로 개발한 헌터증후군 치료제다. [사진=GC녹십자]

실제로 GC녹십자에 따르면 헌터증후군의 일반적 발병비율은 남아 15만여명 중 1명꼴이다. 하지만 중화권 국가인 대만의 경우 5~9만여명 중 1명꼴로 환자가 발생하는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의 발병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중국 NMPA가 2018년 희귀질환 관리 목록에 헌터증후군을 포함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GC녹십자 허은철 대표는 “중국 헌터증후군 환자들의 치료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중국을 넘어 전 세계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헌터증후군은 IDS(Iduronate-2-sulfatase) 효소 결핍에 의해 골격 이상, 지능 저하 등이 나타나는 선천성 희귀질환이다.

헌터라제는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만들어진 정제 IDS 효소를 정맥에 투여하는 방식으로 헌터증후군 증상을 개선한다. 2012년 GC녹십자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됐으며 현재 전 세계 10개국에 공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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