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양철승 기자] 타워크레인은 건설장비 가운데 크기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래서 국내에는 전문인력을 육성할 제대로 된 실습시설조차 없었다.
하지만 올해 내에 이런 상황이 변화를 맞는다.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이 국내 최초의 타워크레인 전문교육시설을 연내 준공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안전보건공단이 타워크레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국내 최초의 타워크레인 실습 교육장을 건설한다. [사진=한국타워크레인]](/news/photo/201907/33683_27721_4146.jpg)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박두용)은 7월 31일 인천 부평구 소재 공단 인천지역본부에서 ‘타워크레인 설치·해체작업 실습교육장’의 착공식을 개최했다.
58억6,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교육장은 타워크레인 사고 예방을 위한 실습 중심의 종합 교육시설을 표방한다. 타워크레인 사고는 주로 설치, 상승, 해체 작업 중에 발생하는 탓이다.
이를 위해 안전보건공단은 설치·해체작업 전과정을 안전한 환경에서 체계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시설을 교육장에 갖출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4,345㎡의 실외 교육장에는 핀, 볼트, 러핑 등 국내 건설현장에서 널리 쓰이는 3가지 종류의 타워크레인이 설치된다.
또한 강의실과 분임 토의실 각 3개와 실습실을 구비한 지상 2층 연면적 998㎡의 실내 교육관도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타워크레인의 작동원리와 점검방법 등의 교육이 이뤄진다.
연내 모든 시설을 완공해 2020년부터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작업자를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게 안전보건공단의 계획이다.
안전보건공단 박두용 이사장은 “부평 실습교육장은 타워크레인 설치와 해체 시 발생하는 재해 예방의 교두보로써 실습 중심의 수준 높은 교육이 진행될 것”이라며, “타워크레인 산재 사고 사망자를 현재의 절반으로 줄이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