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칭다오물류센터, 한국 농식품 중국시장 진출의 물류허브로 자리매김
  • 이주야 기자
  • 승인 2019.08.0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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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4년 만에 가동률 73%, 연간 입고량 1만톤 돌파 눈앞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야 기자] 사드 여파로 주춤했던 국내 농식품의 대 중국 수출 물량이 지난해 1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6%의 성장을 구가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칭다오에 위치한 ‘한국농수산식품물류센터(칭다오물류센터)’가 역대 최고 가동률을 기록하며 중국시장에 수출되는 국내 농식품들의 물류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 설립한 칭다오물류센터가 2018년말 기준 가동률 72,8%를 달성했다고 8월 7일 밝혔다.

aT 칭다오물류센터는 국내 식품 수출업체는 물론 현지 수입바이어들에게도 중국 내륙 물류의 전초기지로 인정 받고 있다.  [사진=aT]
aT 칭다오물류센터는 국내 식품 수출업체는 물론 현지 수입바이어들에게도 중국 내륙 물류의 전초기지로 인정 받고 있다. [사진=aT]

이는 운영 4년간 기록한 최고 가동률로, 건축면적 13,669㎡ 규모의 넓은 공간에 상온과 냉장·냉동식품의 구분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에 힘입어 주요 수출품목인 포도·버섯·신선우유 등 신선제품의 입고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칭다오물류센터에 도착한 한국 농식품은 중국 내륙 지역으로의 운송을 위해 7~30일 정도 창고에 보관되는데, 첨단 물류시스템을 갖추고 있음에도 보관·입출고 비용이 기존 물류센터의 10~30%에 불과해 중소 수출업체들은 유통비용 절감까지 꾀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칭다오물류센터를 이용하는 중소 수출업체는 중국국가표준(GB), 성분 검사, 라벨링, 상표권 출원, 위생증 발급 등을 지원하는 aT의 ‘원스톱 수출지원 사업’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018년에만 17개사가 통관을 지원받아 약 30만 달러의 수출 거래 알선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aT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주요 19개 도시에 콜드체인 운송망을 구축, 수출 농식품의 내륙지역 이동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칭다오물류센터의 이점이 알려지면서 입고되는 물량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운영 첫 해인 2015년에는 입고량이 7,744톤에 머물렀지만 2018년 9,199톤으로 19% 가까이 증가한 것. 같은 기간 물류센터를 이용하는 현지 수입바이어도 10개사에서 30개사로 3배 늘었다.

aT 신현곤 식품수출이사는 “앞으로도 한국 농식품의 수출 물류허브로서 칭다오물류센터를 통한 중국 수출 확대를 견인해 나갈 계획”이라며, “급성장하는 중국 온라인 시장 개척과 신선 농산물 수출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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