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상생협력 스마트공장 플랫폼 ‘Tech Square’로 건전한 제조업 생태계 조성 앞장
  • 최기창 기자
  • 승인 2019.09.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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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링‧기업 매칭 등을 LS산전에서 담당… “건강한 제조업 생태계 구축이 목적”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LS산전의 사회공헌 활동이 눈길을 끈다. LS산전은 지난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2019 부산‧울산‧경남 스마트팩토리 컨퍼런스&엑스포(SMART FACTORY KOREA 2019)’에서 중소기업 상생협력 스마트공장 플랫폼 ‘Tech Square’를 전시했다.

‘Tech Square’는 LS산전이 고심 끝에 선보인 중소기업 상생협력 스마트공장 플랫폼이다. 물론 LS산전이 직접 중소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뛰어들지는 않는다. LS산전은 오픈 플랫폼 형태인 ‘Tech Square’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결한다.

LS산전이 Tech Square로 건강한 스마트공장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LS산전이 Tech Square로 건강한 스마트공장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LS산전 관계자는 “Tech Square는 물건이나 솔루션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기존에 알던 컨셉과는 크게 다르다. 우리는 멘토링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Tech Square는 대기업인 LS산전이 현장에서 직접 느낀 경험들이 잔뜩 묻어있다. LS산전 측은 “중소기업은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싶어도 잘 몰라서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또한 도입할 때 비용 문제에 발목을 잡히기도 한다”고 했다.

또한 “만약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는 활용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잘 모르는 상태에서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는 경우가 많더라.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는 것이다.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솔루션 공급 기업이 시키는 대로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물론 공급 기업이 겪는 어려움도 많다. 영세한 솔루션 공급 기업의 경우에는 영업이나 홍보 비용을 크게 부담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더불어 인력 관리 자체도 쉽지 않다. 실제로 일부 수요기업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도입을 했음에도 공급 기업의 파산이나 도산으로 인해 비용을 지불하고도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지 못한 경우가 종종 있다.

‘Tech Square’는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이 처한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오픈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LS산전은 ‘Tech Square’를 통한 분석과 컨설팅, 멘토링, 로드맵 설정, 수요‧공급 기업 매칭 등을 담당한다. 물론 관련 비용도 모두 LS산전이 지급한다.

LS 측은 “Tech Square는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의 고민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수요기업은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이해가 커질 것이다. 또한 제대로 상태를 진단한 뒤 솔루션을 도입하기에 비용에 대한 부분도 조금 덜 수 있다”며, “공급기업 역시 마찬가지다. 공급기업 입장에서 보면, 우리가 자신들의 솔루션을 대신 홍보하는 셈이다. 또한 꾸준한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아닌 기업에서 주도하기 때문에 솔루션이나 멘토 변경 등이 쉽다는 장점도 있다.

Tech Square는 LS산전이 고심 끝에 내놓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플랫폼이다. LS 관계자는 “우리 역시 자동화 시스템 관련 회사다. 상생협력이라는 키워드 속에서 제조업 생태계를 건전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 LS산전의 생각”이라며, “한국의 제조업은 갈림길에 서 있다. 스마트팩토리와 디지털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또한 제조업의 파이도 훨씬 키워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냉정하게 보면, 우리가 앞으로 활동할 수 있는 시장의 기반을 다져놓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는 우리의 직접적인 투자 비용이 수익과 곧장 연결되는 구조가 아니다. 어려운 제조업을 살리는 것이 우선이고, 상생이라는 개념 속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걸어가야 한다”며, “Tech Square를 통해 건전한 한국형 스마트공장 생태계가 조성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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