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로봇, 안전성 및 유연성 강화한 ‘UR 시리즈’로 신시장 개척
  • 월간 FA저널
  • 승인 2016.01.0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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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로봇으로 로봇 자동화시장에 새로운 지평 열다!
최근 로봇시장에서는 인간과 로봇이 함께 작업을 진행하는 협업로봇(Collaborative Robots)이 화두가 되고 있다. 기존 산업 현장에 적용돼 왔던 로봇은 단순반복 작업을 주로 해왔다고 하면, 협업로봇은 인간의 움직임을 인지해 보다 정교하고 지능적인 작업까지도 가능하게 함으로써 로봇 업계에서는 신성장 동력으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 유니버설로봇 엔리코 크로그 이베르센 CEO

그중에서도 유니버설로봇(Universal Robots)은 2008년 산업용 로봇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제조 업계의 단순하고 반복적인 공정을 간단히 자동화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만드는 로봇 암을 전 세계 50여개국에 선보임으로써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유니버설로봇은 지난 1월 싱가포르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사업 강화를 위해 지사를 설립해 맞춤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0월 28~31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15 로보월드’에 참가해 3여년의 개발 끝에 완성된 새로운 로봇 ‘UR3’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쇼케이스를 진행하며 주목을 끌었다.
이에 아시아시장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최근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유니버설로봇의 엔리코 크로그 이베르센(Enrico Krog Iversen) CEO를 만나 협업로봇의 기술개발 수준 및 유니버설로봇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 파악해봤다.

유니버설로봇에 대한 소개 및 한국시장에서 협업로봇 기술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다면?
산업용 로봇시장에서 최근 협업로봇이 화두가 되고 있는데, 이러한 트렌드가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협업로봇은 전통적인 로봇의 안전 이슈에서 나아가 유연한 움직임을 통해 자동화를 실현할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이 향상되면서 등장한 개념이다.
유니버설로봇 또한 3여년 동안의 기술개발을 통해 2008년 협업로봇의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게 됐으며, 2013년 말에 전 세계 50여개 회사를 통해 유통망 구축, 200여개의 파트너 확보에 이어 자회사 설립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 유럽, 북미 지역 등 전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싱가포르에 지사를 설립해 아시아 지역의 사업 강화를 모색했는데, 아시아 지역에서도 한국은 자동화에 대한 높은 지식 수준을 확보하고 있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는 산업군에 적용을 제안하고 있지만, 향후 비산업군으로까지 적용을 확대하고자 한다.

올해 새롭게 출시한 협업로봇 ‘UR3’에 대해 소개한다면?
3년의 개발 끝에 완성된 ‘UR3’는 3kg의 하중을 지지하고 무게 11kg에 불과한 합리적 가격의 경량 로봇으로 테이블 위에 두고 사용할 수 있는 ‘탁상형 로봇(Tabletop robot)’이다. UR3는 로봇 업계를 선도하는 유니버설로봇의 쉬운 프로그래밍 기술과 무한 회전 및 개선된 힘 제어 능력이 결합돼 개발됐다. 작은 힘에도 모든 움직임이 멈추도록 설정 가능하고 작업 중 외부의 힘을 감지해 장애물을 만나면 충격 강도를 제한할 수 있어 안전하다.
또한, 좁은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한 UR3의 손목 관절은 360° 회전하고 마지막 관절은 무한 회전이 가능해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사람이 직접 하기 어려운 작은 부품을 다루는 일도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에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국내외에 협업로봇의 성공적인 애플리케이션 사례가 있다면?
외국의 사례로 BMW에서 제조라인의 한 부분을 재설계할 때, 유니버설로봇의 협업로봇이 적용돼 인간과 로봇의 1:1 공정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외에 대만의 한 전자회사 또한 ‘UR 시리즈’를 적용해 핸들링, 폴리싱 작업에 사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산업군에의 적용 외에 비산업군으로는 방송국 카메라맨, 수술실 내에서 어시스턴트, Bar에서의 바텐더 등으로도 적용이 확산될 수 있다.

전 세계 시장에 진출해 있는데,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이 있다면?
현지 직원 채용을 통해 현지에 대해 익숙한 이들에게 일을 맡긴다. 또한 국가별로 자동화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파트너 기술교육 및 그 외의 다양한 활동 또한 현지 상황에 맞춰 조금씩 차이를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방식 또한 상이한데, 북유럽의 경우 비즈니스에 있어서 SNS의 활용이 적은 데 반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우, SNS를 유연하게 활용해 마케팅 활동을 한다.

경쟁사들 사이에서 유니버설로봇만의 차별화된 점유율 확장 전략은?
협업로봇은 기존 로봇과는 기능이 다르다. 때문에 전통 로봇 제조사들이 점유하고 있는 시장을 공략하기보다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 유니버설로봇의 제품은 안전한 배치, 프로그램의 용이성 등 기존의 산업용 로봇으로는 구현이 어려운 작업에 적용된다. 즉, 로봇 자동화의 새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다.

협업로봇은 사람의 동작을 인지함으로써 작동을 멈추거나, 동작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때문에 협업로봇은 기존 로봇에 비해 안전하다고 평가되는데, 안전확보는 어떻게 진행되나?
유니버설로봇은 어떠한 환경에 적용하더라도 제일 먼저 시행하는 것이 위험평가이다. 유니버설로봇을 안전한 협업로봇으로 사용하기 위해 부품, 그립 등 안전체크에 가장 신중을 기하고 있다. 또한, 물리력 가함 정도를 판단하기 위해서 사람이나 사물 충돌시 자동으로 작동을 멈출 수 있도록 돼 있다.
더불어, 고객과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UR 시리즈의 안전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제품을 사용해본 고객들을 통해 안전성에 대해 인정받고 있으며, 입소문 마케팅으로 이어지고 있다.

로봇의 적용을 통해 기존 산업에서 인간이 해오던 일자리를 빼앗아갈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가지고 있나?
로봇의 적용이 곧 회사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생산 작업자의 경우, 일자리가 줄어들 수도 있지만 대신 새로운 업무가 창출될 가능성도 크다.
덴마크의 한 기업의 경우, 1년에 50여개의 유니버설로봇을 적용한 이후 50여명의 직원을 추가로 고용한 바 있다. 또한, 금속업계의 한 회사는 생산라인에 산업용 로봇 설치를 권고하고 있다.

기존 산업용 로봇과는 다른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 협업로봇의 가장 큰 효용은 무엇인가?
자동화 라인에 로봇을 적용함으로써 생산성 향상 및 일관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한 인건비 및 제조비 절감이 가능해질 것이다.
기계 활용적 측면에서도 작업자의 교체가 필요치 않아 기계의 사용률을 높이고 또한 오차율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주요 적용되는 산업군 외에 다른 적용을 시도하는 부분이 있다면?
유니버설로봇에서 생산하는 협업로봇은 로봇 암의 구조로 인간의 팔이 할 수 있는 모든 작업에 적용 가능하다. 다만, 수중 및 인화성 등의 조건에서는 활용이 제한된다.
주요 적용처는 자동차산업, 전자산업, 식음료산업, 제약산업 등이며 점차 그 적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여러 산업별로 협업로봇의 적용을 기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건설업계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고객들이 가장 중시하는 가치 및 피드백이 있다면?
국제 경제가 악화됨에 따라 전 산업에서의 가장 큰 이슈는 ‘제조비 절감’이 되고 있다. UR 시리즈 또한 고객들의 제조비 절감을 위해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유니버설로봇에는 직원 중 1/4 이상이 연구개발 직원으로 신제품 개발, 기존 제품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계속적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유니버설로봇 회사만의 가치관 및 문화가 있다면?
‘말보다 실천하자’, ‘평등한 관계 유지’를 기본 가치로 한다.
먼저, 신규직원 채용 후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달리기’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달리기 운동의 장점에 대해 인식하고는 있지만 이를 실천하는 이는 많지 않다.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일단 실행을 한 이와 그렇지 못한 이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유니버설로봇은 그 차이를 만들고자 한다.
다른 하나는 평등한 관계인데, 유니버설로봇은 직원들이 팀을 결정하고 실행한다. 경영진은 승인된 사항에 대해 협의하는 역할을 할 뿐 상하관계는 많지 않다.

2015년 비즈니스 성과 및 2016년 계획은?
2014년 대비 2015년에는 두 배 성장을 했으며, 2016년 또한 비슷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협업로봇으로서는 엄청난 성장을 하고 있는 셈인데, 올해 단 이틀 동안 제조한 로봇이 2009년 한 해 전량에 해당된다. 이는 엄청난 수치이다.
또한, 주목할 만한 이슈는 유니버설로봇에서는 고객들이 보다 쉽게 제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한국에 사무소를 만들어 독자적으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는 한국에서 자체적인 기술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고객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전 세계적으로 IoT 기술 등과 같은 새로운 기술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기존의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는 길은 첨단 기술력이 해답이며, 이 기술 중 하나가 협업로봇이다. 그 시작을 유니버설로봇과 함께 하길 기대한다.

Look around

유니버설로봇, 참관객과 로봇이 소통하는 쇼케이스 열어

유연성과 사용자 편의성이 뛰어난 산업용 협업로봇을 개발하는 유니버설로봇이 국내 최대 규모의 로봇 전시회인 ‘로보월드’에서 로봇으로부터 물을 전달받고, 로봇을 직접 만져보고 동작하게 하는 등 참관객과 로봇이 소통할 수 있는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유니버설로봇은 최근 출시한 ‘UR3’로 두 가지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먼저 전시회의 입구에서 협업로봇 ‘UR3’가 제공하는 생수를 받은 입장객들은 특별한 경험과 함께 협업로봇이 어떤 방식으로 사람과 협업하는지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었다.

또한, ‘로보월드’의 10주년을 기념하는 포토존에서는 ‘UR3’가 탈을 쓰고 춤을 추는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참관객이 ‘프리 드라이브’ 모드를 통해 손쉽게 UR3를 움직여 춤 동작을 설정하면, 로봇이 그 움직임을 그대로 재현함으로써 관람객들과 어울리며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처럼 ‘UR3’는 작동이 쉬워 기존에 로봇을 다뤄본 경험이 없는 초보자도 빠른 시간 내에 로봇을 조작할 수 있다.

유니버설로봇의 쇼케이스에 참여한 한 참관객은 “내가 음용할 생수를 로봇으로부터 직접 전달받는 경험이 신선하고 재미있었다”며, “이전까지는 협업로봇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그 개념 자체도 현실과는 아득히 멀게만 느껴졌는데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로봇이 제공하는 생수를 받고 직접 작동시켜봄으로써 로봇이 사람과 가깝게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쇼케이스를 진행하는 ‘UR3’는 유니버설로봇이 올해 새롭게 출시한 탁상형 로봇으로 3kg의 하중을 지지하고 무게가 11kg에 불과해 필요에 따라 쉽게 장소를 옮겨 사용할 수 있는 작고 가벼운 초경량 로봇이다.
‘UR3’는 4.6인치의 풋프린트로 좁은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하며, 간단한 프로그래밍으로 빠른 시간 안에 생산 라인 투입이 가능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

FA Journal 이 서 윤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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