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바뀐 소비트렌드… 셀프빨래방 창업률 높아져
  • 정형우 기자
  • 승인 2020.06.11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셀프빨래방 브랜드 ‘크린업24’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0% 증가

[인더스트리뉴스 정형우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고용원 없는 소자본 자영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의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고용원이 없는 소자본 자영업자는 1월, 401만1000여명에서 4월, 419만5000여명으로 18만4000여명 증가했다. 반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월, 145만명에서 4월, 138만8000명으로 6만2000여명 감소했다. [표=통계청]

통계청의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고용원이 없는 소자본 자영업자는 1월, 401만1000여명에서 4월, 419만5000여명으로 18만4000여명 증가했다. 반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월, 145만명에서 4월, 138만8000명으로 6만2000여명 감소했다.

이 결과는 코로나19로 소비 트렌드가 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소비 패턴이 비대면(언택트)과 배달 등에 집중되면서 창업 아이템도 소자본 1인 아이템, 소규모 창업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에 셀프빨래방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원 없이 1인 또는 무인으로 운영되고 코로나19가 개인위생 및 청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유니룩스의 셀프빨래방 브랜드 ‘크린업24’에 따르면 경우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된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7일까지 직영점 전체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매출이 증가했으며, 전국 매장은 460개를 돌파했다.

크린업24는 일부 매장을 복합매장 형태로 전환하거나 새롭게 오픈해 성장세를 가속화한다. 크린업24의 복합매장은 점주나 직원이 매장에 상주해 접수를 받거나 세탁물을 직접 수거해오는 대행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후 수거해 온 세탁물에 대한 세탁과 건조가 이뤄지며 포장 및 배달까지 약속된 시간에 책임지는 등 세탁의 모든 과정을 원스톱 형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복합매장은 세심한 세탁과 관리가 필요한 드라이클리닝 접수와 회수 서비스도 제공한다. 근무시간 외에는 무인 세탁함에서 접수나 회수가 가능하다. 반면 셀프 세탁만을 이용하려는 고객은 24시간 언제든 기존 매장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셀프빨래방은 A/S가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사람이 아닌 기계에 의존하기 때문에 고장 시 운영 및 수익률에 큰 타격을 입는다. 따라서 신속한 수리는 필수다.

크린업24의 가장 큰 차별화 전략은 업계 중 규모가 가장 큰 직영 서비스팀과 대규모 본사 물류센터, 지역 서비스센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가맹점들의 유지보수 관리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크린업24 관계자는 “최근 셀프빨래방 창업 인기에 편승해 우후죽순 소규모 판매 딜러들이 빨래방 창업을 유도하고 있다”면서 “셀프빨래방 세탁장비는 10~20년 장기간 사용하는 장비로써, 가맹 계약 전 회사를 방문해 본사의 경영 노하우와 브랜드 경쟁력, 업체 규모, 조직력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성공 창업의 중요 요소”라고 조언했다.

한편 크린업24는 실적 개선 흐름에 따라 올해 복합매장 30곳 출점과 일반매장을 550호점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본사는 세탁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 시스템을 마련했다. 고양 본사에 교육장에서 예비창업자에게 3개월 코스의 교육을 제공한다. 또 배달앱 개발을 통해 ‘찾아가는 세탁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디지털 운영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