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해상풍력-수소생산 연구개발에 1억5천만 달러 투자 발표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1.14 13: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용효율적인 수소생산까지 감안한 기술력 가세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지멘스가메사(Siemens Gamesa)와 지멘스에너지(Siemens Energy)가 1월 13일 해상풍력발전 녹색수소 생산시스템 연구개발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해상풍력을 통한 수소생산시스템 연구개발에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사진=지멘스에너지]
해상풍력을 통한 수소생산시스템 연구개발에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사진=지멘스에너지]

양 사는 프로젝트 개발에 1억5,000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으로 이는 역대 최대의 민간투자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멘스게임사가 8,000만 유로, 지멘스에너지가 4,000만 유로를 각각 투자한다.  

지멘스에너지에 따르면 현재 8,000만톤의 수소가 생산되고 있으나 이중 1%만이 생산과정에서 탄소가 배제된 순수 녹색 에너지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수소는 천연가스나 석탄에서 연간 8억3,000만톤의 탄소를 배출해야 얻을 수 있다. 

작금의 수소생산을 재정립 할 해결책으로 해상풍력이 꼽힌다. 탄소재 기반 수소생산을 대체하기 위해 전세계 설치된 풍력발전 용량 보다 26% 더 많은 820GW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게다가 유럽이 표방하는 2050년 탄소제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1,000~4,000GW의 재생에너지 용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해상풍력의 잠재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큰 흐름에 따라 지멘스가메사와 지멘스에너지는 녹색수소 생산을 위한 토탈 시스템의 파일럿 솔루션을 2025년까지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바람이 풍부한 독일 해역에 100~200MW 정도의 소규모로 구축된다.

지멘스는 해상풍력을 통한 수소생산의 가장 비용효율적인 체계를 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자료=지멘스에너지]
지멘스는 해상풍력을 통한 수소생산의 가장 비용효율적인 체계를 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자료=지멘스에너지]

터빈을 돌려서 만든 전기로 전해조(electrolyzer)에서 물분해해서 수소를 생산한다는 복안이다. 지멘스는 30여년의 축적된 해상풍력 기술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14MW 해상풍력터빈 SG14-222DD를 개발했다. 이 프로젝트에 투입될 이 터빈타워 저변에 자리한 전해조 어레이를 사용해서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을 구현할 계획이다. 

풍력발전단지를 전력망에서 분리함으로써 전송 용량을 추가 비용없이 배가시킬 수 있다. 지멘스는 이로써 수소 비용을 낮춰 더 많은 생산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멘스에너지 Christian Bruch 대표는 “지멘스는 해상풍력 수소시스템에 게임체인저가 될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지멘스가메사의 전해조 기술을 필두로 지속 가능한 해양 에너지 생산의 미래를 정립 할 것이다”고 밝혔다.

지멘스는 또한 독일 Heligoland 해역의 풍부한 풍력으로부터 녹색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Vattenfall, Vestas, Shell, RWE와 AquaVentus 컨소시엄을 맺고 힘을 보태고 있다. AquaVentus 벤처의 목표 용량은 10GW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