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 맏형 존재감 발휘’ LG전자, 협력사 자동화솔루션 보급 박차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1.19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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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협력펀드 3차 협력사까지 범위 확대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LG전자가 올해도 협력사 펀드 지원과 자동화솔루션 보급을 통해 상생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LG전자는 1차, 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해온 데 이어 올해부터는 3차 협력사로 범위를 확대한다.

LG전자가 지난해 생산라인 자동화 등 혁신활동을 펼친 12개사를 ‘LG전자 우수 협력사’로 선정하고 각각 5천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LG전자 우수 협력사로 선정된 미래코리아의 한동권 대표가 천안공장에서 상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지난해 생산라인 자동화 등 혁신활동을 펼친 12개사를 ‘LG전자 우수 협력사’로 선정하고 각각 5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LG전자 우수 협력사로 선정된 미래코리아의 한동권 대표가 천안공장에서 상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지난 2010년부터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과 함께 2,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해오고 있다. 협력사는 자금이 필요할 때 상생협력펀드를 활용해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LG전자와 공정거래협약을 맺은 1차, 2차 협력사가 지원 대상이었지만 올해부터 3차 협력사도 자금이 필요할 때 상생협력펀드를 사용해 대출받을 수 있다. 특히, LG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가 자금 대출을 신청할 경우 최우선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상생협력펀드를 사용할 수 있는 협력사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1,000여 곳이다. 지원 한도는 1차 협력사 10억원, 2차·3차 협력사 5억원이다. 협력사들이 밀접한 교류와 상호발전을 위해 결성한 ‘협력회’ 회원사의 경우에는 최대 20억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LG전자는 상생협력펀드 지원 대상을 확대하면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돕는 것은 물론 동반성장을 위한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보다 한 달 앞당겨 내달 무이자 자금 400억원을 지원한다. 무이자 자금은 협력사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 솔루션 구축, 노후설비 개선, 신기술 개발 등에 활용된다.

LG전자는 협력사의 생산성이 상생의 토대라고 보고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약 60개사를 선정해 제조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생산라인 자동화에 힘쓰고 있다. 또한, 생산라인 자동화 등 혁신적인 활동을 장려하고 상생성과를 공유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지난 2019년부터 우수협력사를 시상해 포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LG전자는 1차·2차·3차 협력사가 납품대금 결제일에 대기업 신용을 바탕으로 조기에 현금을 지급받아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상생결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 1차 협력사가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2차 협력사에 결제한 금액은 지난해 기준 약 5,300억원이며 국내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LG전자는 협력사가 다양한 혁신 기술을 경영전반에 접목할 수 있도록 △신기술, 신공법을 적용한 부품 개발 △제조혁신을 위한 컨설팅 △무료 교육 등 상생협력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협력사의 기술탈취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기술자료 임치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합의한 신뢰성 있는 제3의 기관에 핵심기술자료를 보관하는 가장 대표적인 기술탈취 방지 제도로 LG전자는 2013년부터 협력회사의 영업비밀과 핵심기술을 보호코자 임치제도를 적극 활용 중이다. 2019년 한해에만 212건 임치를 지원해 대기업 가운데 최다 지원기업으로 기록됐다.

LG전자 구매/SCM경영센터장 이시용 전무는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적극 지원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상생협력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이 1차 협력사뿐 아니라 2차·3차 협력사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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