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재난으로 인한 대규모 정전사태, 야외행사 진행을 위한 임시전력 등 야외에서 긴급전력이 필요한 경우 ESS를 탑재한 트럭이 현장에 출동해 온실가스, 미세먼지, 소음 등이 전혀 없는 청정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에너지혁신 벤처기업 이온어스(대표 허은)는 지난 2월 8일, 전기차 배터리팩으로 만든 랙 시스템에 전력변환장치를 결합한 ESS(에너지저장장치)를 트럭에 탑재한 후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이동형 에너지저장시스템 보관장치’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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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는 전기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하는 장치로 기존의 ESS는 고정형이 대부분이다. 이온어스가 이번에 특허를 취득한 이동형 ESS는 기존의 ESS와 달리 온·습도와 충격 등에 구애 받지 않는 인증기준의 자동차용 구동축전지를 이용한 것으로 특허기술의 적용을 통해 이동 중 진동이나 외부의 충격에 대해서 ESS를 안정적으로 지지한다. 아울러 외부의 충격을 흡수해 ESS를 보호하고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이동형 ESS가 상용화되면 공사현장, 촬영현장 도심행사, 5G이동기지국 등 전력이 필요한 장소로 이동해 디젤발전기를 대신해 일반전원, 전기차 충전기, 태양광 등으로 충전한 청정에너지를 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이온어스의 관계자는 “이동형 ESS는 디젤발전기와 달리 온실가스, 미세먼지 소음, 악취 등이 전혀 없어 탄소중립의 목표를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온어스는 현재 다양한 용량의 이동형 ESS의 개발을 완료했으며, 올 상반기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과 인증이 마무리 되는대로 50kW 제품부터 국내외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온어스는 전기차 보급대수의 증가와 함께 늘어나게 될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재이용을 통한 친환경 업사이클링 ESS 제품도 개발할 계획으로 2020년 제주 KAIST친환경자동차센터 내에 제2연구소를 내고 KAIST와 함께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진단평가 Lab을 구축했다.
이온어스 관계자는 “이동형 ESS 양산을 위해 보성파워텍, 그리드위즈 등과 협업하기로 협약을 맺었다”며,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가 본격적으로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2023년도부터는 업사이클링 제품이 완벽하게 상용화돼 탄소중립을 구현하는 중요한 몫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